"천사 같은 성품" 故유채영 5주기, 안타깝고 그리운 만능 엔터테이너[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24 13: 52

 오늘(24일)은 가수 겸 배우 故유채영의 5주기다. 그녀는 5년 전인 지난 2014년 7월 24일 42세로 생을 마감했다. 
유채영은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앞서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진단을 받았던 유채영은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이미 다른 장기로 암 세포가 전이된 상태여서 항암 치료에만 전념해왔다. 
하지만 2014년 7월 24일 유채영은 끝내 세상을 떠났다. 수술했던 병원에 고인의 장례식장이 마련되자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가수부터 방송인, 배우들까지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함께했다. 유채영의 유해는 경기도 파주 서현추모공원에 안치돼 있다.

당시 유채영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채영의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며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녀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유채영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채영은 투병 중에도 라디오 ‘좋은 주말’을 진행하면서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1주일에 한 번 녹음을 진행하긴 했지만 하차할 때까지 청취자들은 투병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었다. 그래서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졌고, 떠나 보낸지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생전 활동에 대해 회자되고 있다.
지난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 이후 혼성듀오 어스로 활동했던 유채영은 1999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연기 분야에서도 재능을 드러낸 유채영은 영화 ‘색즉시공’(2002), ‘휘파람 공주’(2002),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색즉시공 2’(2007)를 비롯해 드라마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 ‘패션왕’(2012) ‘백만장자와 결혼하기’(2005) ‘황태자의 첫사랑’(2004)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재치있는 입담과 코믹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가수, 배우, 방송인으로서 연예계에서 맹활약한 유채영. 활동 내내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드러내 여러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맡았다. 그녀의 실제 성격은 내성적인 편이었지만 천사 같은 성품을 가졌던 사람으로 평가된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그립다"는 평가를 받는 호감형 만능엔터테이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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