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영이 워너원이 아닌 CIX로 새롭게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CIX의 데뷔 첫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3일 첫 번째 앨범 ‘HELLO’ Chapter 1. Hello, Stranger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CIX는 ‘Complete in X’의 줄임말로, 5명의 미지수인 멤버들이 다 함께 모였을 때 비로소 완성이 된다는 뜻. 워너원 활동을 마친 배진영을 필두로 승훈, 현석, 용희, BX까지 보컬·춤 실력을 두루 갖춘 비주얼 멤버들이 모인 신인 보이그룹이다.
특히 CIX는 워너원 이후 다시 한 번 새로운 출발을 앞둔 배진영이 속한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재데뷔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배진영은 "워너원 활동 마치고 재데뷔한 것에 대해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그런데 그만큼 잘하고 싶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도 컸다. 워너원 활동 경험을 통해서 CIX 활동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워너원 만큼이나 혹은 더 멤버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멋진 그룹이 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워너원 활동 이후 많은 멤버들이 솔로 가수로 새로운 출발을 했지만 배진영은 그룹 활동을 선택했다. 솔로 아닌 그룹으로 데뷔한 이유로 그는 "저는 아직 솔로로 나오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제가 어렸을 때 부터 꿈꿔온 것이 아이돌 그룹이어서 무대에 같이 서는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싶었다. 단기간의 행복보다는 길고 영원한 행복을 추구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너원 멤버들도 솔로 데뷔에 많은 응원을 해줬다며 "얼마 전 뉴이스트 민현 형이 너무 축하한다고 열심히 하니까 잘 될 수 있다고 위로해주셨다. 재데뷔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 더 떨칠 수 있게 됐다. 대휘도 얼마전에 울산에서 만났는데 무대 멋있다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더 자신감도 생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강다니엘이 CIX의 데뷔 이틀 뒤인 25일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바, 이에 대해 배진영은 "(강다)니엘이 형과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하게 됐는데 워너원 톡방에서 연락을 하고 있고. 니엘이 형도 열심히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니엘이 형과도 같이 다시 한 번 무대에서 만나서 서로 빛을 발해서 좋은 성과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무대에서 배진영은 워너원 때보다 한 층 성숙한 모습과 발전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배진영은 워너원의 배진영과 CIX 배진영의 차이점에 대해 "워너원의 배진영은 다소 미흡하고 아직 준비가 많이 덜 된 상태여서 그냥 매일 연습하면서 무대 하나하나 최선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무대에 대한 노력만 보고 갔다. CIX의 배진영은 그 때 연습도 많이하고 그 때 얻은 경험으로 모두 펼쳐 보일 수 있는 배진영이다.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신을 CIX의 센터로 소개한 배진영은 "센터가 된 것에 대해서 약간의 부담감도 있고 제가 이만큼 성장했구나를 느끼기도 한다. 저는 센터라고 해서 돋보이고 그런 것 보다는 전에 활동했던 경험을 통해 멤버들에게 더 보탬이 되라고 이 역할을 주신거라고 생각한다. 센터든 아니든 항상 무대위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배진영이 꼽은 CIX의 강점은 퍼포먼스. 그는 "이번 앨범에 있어서는 퍼포먼스를 중심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타이틀곡을 통해서 저희만의 독보적 분위기와 유니크한 색깔을 가지고 가서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매니시하고 섹시한 콘셉트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그는"저는 상큼하고 귀여운 콘셉트에도 도전할 생각 있고 제가 마냥 남자답고 섹시한 걸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모습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서 요즘에는 남자다운 콘셉트를 해봤는데 앞으로 상큼하고 귀여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배진영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돌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늘 지켜봐주시는 팬 여러분들 감사하다"며 인사를 남겼다.
한편 CIX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데뷔 쇼케이스 ‘안녕, 낯선사람’을 개최하고 팬들 앞에서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