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일본 여행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오른 가운데, 그의 표정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이시언은 2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는 일본 여행 논란에 휘말린 뒤, 약 3주 만의 첫 공식석상이었다.
이시언의 일본 여행 논란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이시언은 "고마스 도착. 버스 타고 시작. 고마스 후쿠이 생일 기념 여행.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이 생일"이라는 글을 남겨, 생일 맞이 일본 여행을 떠났음을 알렸다.
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4일 일본 업체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한국 기업에 수출할 때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제재에 들어갔다. 이는 사실상 경제 보복이었고, 국내에서는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
이에 일본 여행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이시언은 4일 송진우 미나미 부부의 초대에 응하고자 일본을 방문했던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달아오를 대로 오른 비판 여론은 쉽사리 식지 않았다.
결국 이시언은 일본 여행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면서, 논란을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그의 SNS는 21일째 멈췄다. 그간 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해왔던 그였기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그리고 3주가 지난 오늘, 이시언은 포토월에 섰고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이때 이시언은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사뭇 진중한 표정으로 포토타임에 임했다.
한 차례 곤욕을 치르고서 공식석상 나들이에 나선 만큼, 이시언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컸다. 그리고 그 관심은 사진 속 이시언의 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급기야 무표정한 모습을 두고, 그의 심정을 유추하기까지 했다.
여전히 이시언의 일본 여행 논란을 비판하는 반응도 존재했다. 이에 이시언의 팬들은 일각의 확대 해석과 과도한 지적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와 더불어 이시언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별 문제 없다” “웃지 않을 뿐인데. 연예인은 언제나 웃어야 하나요?” “개념이 없네” “‘나 혼자 산다’ 아니었으면 지금 어땠을지…” “이시언님 늘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notglass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