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일본 여행과 관련된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이시언은 2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는 이시언은 검정색 깔끔한 수트를 입고 등장해 포토월에 서서 포토 타임을 가졌다. 이날 이시언은 일본 여행 SNS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서는 것이기에 특히 많은 플래시가 쏟아졌다.
포토월에서 이시언은 크게 밝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손 인사를 하며 차분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이를 보고 일각에서는 논란 때문에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은 아직까지 일본 여행과 관련한 논란이 언급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한국을 상대로 사실상 경제 보복에 나선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는 일본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지난 3일 이시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마스도착 버스타고시작!ㅎ #고마스 후쿠이 생일기념여행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당ㅎ 오늘이 생일"이라는 글과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난 사진을 게재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자신과 절친한 친구 부부를 방문하기 위해 떠난 여행으로 이시언은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나미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 말씀드립니다! 새식구 송우미 애기 너무 귀여워ㅜㅜ 건강하게만 자라주렴! 깜짝 생일 파티도 감사드립니다. 진우도 더 대박나렴 파이팅! #국제부부 송진우 미나미 딸 송우미. 미나미 집 앞에서 한 컷! 송우미 탄생 축하해!"라며 추가로 사진과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네티즌은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반일 감정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굳이 SNS에 사진까지 올리며 자랑하듯 공개한 일본 여행 인증샷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반응과 여행은 개인의 사생활이고, 타인이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쳤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시언은 결국 사진과 글을 삭제하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 2주가 지난 이날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한 이시언의 긴장한 모습에 다시 한 번 이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단순 여행 방문이 아닌 친분이 있는 부부의 초대로 일본을 방문한 것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이시언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잦아든 바, 공식석상 표정으로 이와 연관 짓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 아닐까 싶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