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선생님→가수"..신유미가 밝힌 #프듀101 논란#강다니엘(종합)[Oh!쎈 현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7.24 18: 23

‘프로듀스 101’의 선생님에서 가수로 새롭게 나선 신유미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보컬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신유미가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돌아왔다.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는 K팝 스타들을 키워낸 실력파 선생님에서, 이젠 자신의 색깔을 담아낸 음악을 하는 가수로 대중 앞에 섰다. 
신유미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EP앨범 ‘소 어딕티드 투 유(So Addicted to You)’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되는 새 앨범 음악들을 처음 소개하고 들려주는 자리였다. 

신유미 보컬 트레이너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신유미는 최근 ‘프로듀스 X 101’을 마치고 가수로 돌아왔다. 신유미는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갓세븐, 데이식스의 보컬 선생님이자 엑소 첸백시, 러블리즈의 작곡가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하게 음악적 역량을 펼쳐왔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신유미의 색깔을 느낄 수 있다. 
이날 신유미는 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윤상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신유미는 “정말로 너무 기다렸던 시간이다. 오늘 이 순간이 저에게는 행복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새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먼저 밝혔다. 
신유미와 함께 작업한 윤상도 “‘이렇게 녹록치 않은 세상에 프로듀싱을 하며 지내면 어떻겠느냐’고 원피스라는 대중음악 프로듀싱 팀 멤버로 활동하면 어떨까 제안했다. 본인 음악에 대한 의지가 너무 깊고 컸기 때문에 이런 시간을 갖게 됐다”라며 축하해줬다. 
신유미는 케이블채널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와 최근 종영된 ‘프로듀스 X 101’에 보컬 트레이너로 참여했다. 워너원과 엑스원의 보컬 선생님인 셈이다.  
이에 대해서 신유미는 “안준영 PD님이 내가 ‘보이스 코리아2’에 출연했던 모습을 유심히 보셨다더라.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라며, “녹화가 장시간이 될 때는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노래를 해줘서 가르칠 때마다 에너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신유미는 “연습생들이 앨범 발표 소식을 듣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라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또 신유미는 최근 불거진 ‘프로듀스 X 101’의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엇보다 함께 고생한 연습생들의 상처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신유미는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서 “투표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더라. 사실 나도 그런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라며, “데뷔하게 된 친구와 데뷔를 못 하게 된 친구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 걱정이 됐다”라면서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적어도 나는 레슨할 때 그 친구들 한 명 한 명 똑같은 마음으로 애정을 정말 많이 쏟았다. 사실 마음이 아프지만 아이들의 노력까지 노이즈로 묻히지는 않길 바란다.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매일 눈물 흘리며 했다”라고 덧붙이며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워너원 출신 배진영(왼쪽)과 강다니엘(오른쪽). OSEN DB.
신유미의 새 앨범 타이틀곡 ‘너 없는 밤’은 지난 사랑에 대한 애절함과 그리움을 노래한 곡으로, 보컬리스트 신유미의 가창력과 드라마틱한 표현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색의 건반들과 808드럼, 스트링 등을 정교하게 쌓아올려 기존의 일렉트로 팝 장르에서 들을 수 없는 독특한 정서를 들려준다. 
이번 앨범에는 ‘너 없는 밤’을 비롯해 신유미가 지난 3년간 작업한 약 50여 곡들 중 추린 트랙들이 수록됐다. 오랜 시간 작업한 만큼 신유미의 색깔을 진하게 담았고, 보컬트레이너와 작곡가가 아닌 보컬리스트 신유미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신유미는 이번 앨범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 더불어 뮤지션 윤상이 수록곡 ‘너의 사랑이 되고 싶어’의 프로듀싱과 믹싱, ‘너 없는 밤’의 마스터링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신유미와 윤상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신유미는 보컬 트레이너로서도 주목받고 있는 만큼 가수 활동과 트레이너에 대해서 “연습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이 친구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끄집어내는 일”이라며, “내가 가수로 일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어려운 부분이고 떨리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그 사람에게 고백하러 가는 길 같다. 설레고 두근거리고 이상하게 받아들여지면 어떡하지란 생각도 들지 않나. 나도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다. 가수 신유미는 더 떨리고 설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가수 신유미가 YOUSER 패션쇼에 참석해 블루카펫을 밟고 있다. /pjmpp@osen.co.kr
그러면서 신유미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제자로 만나 워너원 활동을 마치고 새롭게 데뷔하는 배진영과 강다니엘을 응원하기도 했다. 배진영은 앞서 지난 23일 CIX로 데뷔 앨범을 발표했으며, 강다니엘은 오는 25일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신유미는 “CIX 음악이 굉장히 좋더라. 응원하고 있다. 강다니엘도 멋있게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제자들을 응원했다. 
또 신유미는 가수로서 새 앨범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서 “방송 활동도 하고 러블리즈를 비롯해 여러 가수들의 곡을 쓰는 시간도 걸렸다. 곡 작업이 하나를 완성하고 보면 조금 모난 부분이 일주일, 한달 지나면 들리더라. 내 스스로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욕심을 부렸다”라고 설명했다. 
보컬 트레이너가 아닌, 자신의 음악으로 돌아온 뮤지션 신유미. 오랫동안 담아온 이야기를 온전한 자신의 색깔의 음악에 담아낸 만큼, 뮤지션으로 더 활발한 행보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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