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이돌 그룹 X1(엑스원)을 탄생시키면서 뜨겁게 종영한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101)’이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진 지 5일 만에 해명했다.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는데,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전달 됐다는 것. 집계와 전달에서 오류가 있었던 건 맞지만 순위 변동은 없다는 게 ‘프듀X101’ 측 해명이다.
24일 Mnet ‘프듀X101’ 측은 마지막 생방송 투표와 관련된 조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프듀X101’을 통해 글로벌 아이돌 그룹 ‘엑스원’으로 데뷔할 11명의 연습생이 정해졌다. 하지만 방송 후 생방송 투표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똑같은 배수가 연달아 등장한다는 것.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관련 민원이 260여 건 접수됐고, 관련 팀이 해당 민원을 접수해 검토한 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프듀X101’ 측은 해명을 하면서 진화 작업에 나섰다. 먼저 ‘프듀X101’ 측은 “제작을 담당한 제작진으로서 문자 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프듀X101’ 측은 “19일 생방송에서 최종 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듀X101’ 측은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 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설명했다. 제작진은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뒤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 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며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 했고, 이 반올림 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하고,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 순위를 검증했다. 그리고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는데,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에 보여지면서 오해를 일으켰다.
‘프듀X101’ 측은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조작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프듀X101’ 측은 “프로그램을 성원해주시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 앞으로 제작진은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일 동안 해당 논란이 이어졌고, 결국 ‘프듀X101’ 제작진이 해명을 내왔다. 이 해명으로 논란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