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의 어머니와 고모가 함께 독서클럽에 갔다.
24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승현의 어머니와 김승현의 고모가 함께 독서클럽에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의 고모는 운전대를 잡고 이끌었다. 고모는 "올케도 운전을 배워봐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승현의 어머니는 "집에 운전하는 사람이 셋이나 있다. 나는 무서워서 면허 따지 않는다"고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김승현의 어머니는 앞서 한 차례 운전면허 시험을 본 적 있고 필기부터 떨어져 시험을 포기한 바 있다.
이때 차가 덜컹거렸고 이에 김승현의 어머니는 "차가 별로인 것 같다. 왜 이렇게 덜컹거리냐"고 말했다. 김승현의 고모는 "아들이 사준 차다. 뭐가 별로라는 거냐"고 큰소리쳤다.
김승현의 고모는 "좋은 데 있으면 날 데려갈 사람이 아니다. 나를 골탕먹이려는 것 같은데 본 때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고모가 독서 클럽이 동네 계모임인 줄 아는 것 같다. 이번에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겠다"라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혜를 준비하고 낭독 연습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독서클럽에 들어가자 김승현의 고모는 살짝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식혜를 준비했다"고 한 잔씩 나눠드렸다. 이에 김승현의 고모는 "내가 감자샐러드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현의 어머니는 "그 감자 좋지도 않은 걸로 만들었냐"고 핀잔을 줬다.
김승현의 고모는 "열심히 만들어왔는데 올케는 이렇게 뭐라고 한다. 그래서 싸울 수 밖에 없다. 맛 보고 평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클럽 사람들은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다. 김승현의 고모는 "식혜에 무슨 사카린을 이렇게 많이 넣었냐"고 한 방 던졌다.
독서클럽 회원들은 김승현의 고모에게 낭독을 해보시라고 권유했다. 고모는 처음엔 버벅댔으나 낭랑한 목소리로 책을 읽었다. 회원들은 이내 고모의 낭독에 빠져들었고 박수를 보냈다. 게다가 고모는 훌륭한 감상평까지 남겼다.
다음은 김승현의 어머니였다. 하지만 김승현의 어머니는 마음의 압박감을 받았는지 연습했던 것만큼 낭독을 해내지 못했다. 이에 김승현의 고모는 "무슨 얘긴지 알겠냐"며 일침을 놨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모가 나를 방해하려고 작정을 했더라. 옆에서 계속 뭘 먹고 방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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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