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조혜련, 유행어 제조기→이혼→재혼→아이들과 갈등 고백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7.24 23: 28

‘마이웨이’ 조혜련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2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개그우먼 조혜련이 출연해 개그우먼이 된 계기와 이혼과 재혼, 아이들과 갈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1992년 KBS 특채로 합격해 올해로 데뷔 27년차가 된 조혜련은 김국진이 개그우먼이 된 계기라고 밝혔다. 조혜련은 “대학생 때 김국진을 만났고, 같은 팀을 이뤄 KBS 시험을 봤는데 나만 떨어져서 좌절했다. 김국진과 같이 일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혜련은 “이후 휴학하고 과자 공장에 들어가서 일을 하다가 공장 친구들이 ‘봉숭아 학당’을 보고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코미디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다시 한번 개그우먼에 도전했고, 1992년 KBS 특채로 합격하며 꿈을 이뤘다.
조혜련의 전성기는 MBC로 이적한 뒤 ‘경석이 엄마’로 활약하면서부터다. 조혜련은 “어렸을 때 채소 장사를 할 때 떠올려 만든 캐릭터다”며 “4~5년 동안 시청률이 30~40% 나왔다. 유행어 제조기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방송화면 캡처
전성기 뒤에는 아픔이 있었다. 결혼 13년 만에 남편과 이혼하며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것. 조혜련은 “잘 맞지 않았지만 아이들 때문에 살았던 것 같다. 사생활이기 때문에 전부 말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2012년 남편과 이혼한 조혜련은 2년 뒤인 2014년 2살 연하 남편과 재혼했다. 조혜련은 “남편과 중국에서 우연히 만났다”며 “혼자 있다 보니 외로웠다. 아무나 만날 수는 없었는데, 소박하면서도 소탈하고, 꾸미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혜련은 남편과 통화하는 일상도 공개했다.
조혜련의 아들 김우주 군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훌쩍 큰 김우주는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과거 방송에서 갈등을 보였던 바 있다. 김우주 군은 “그때는 제가 게임도 많이 하고 불평도 많았다. 요즘에는 엄마와 사이가 좋아지고 여자 친구도 생긱도 해서 그때의 저를 기억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처
아들 우주 군 뿐만 아니라 딸 윤아 양의 이야기도 전파를 탔다. 조혜련은 딸 앞에서 무릎을 꿇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윤아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공부가 싫다면서 ‘왜 내가 공부하는 줄 아느냐. 외로워서 그걸로 풀었다. 괴로워서 살고 싶지 않았다’고 하더라. 너무 충격이어서 1년 2개월을 아무 것도 안하고 놀게 했는데도 나를 용서하지 못했다. 그래서 잘못했다면서 무릎을 꿇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윤아 양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국제 학교에 들어갔고, 최근에 미국에 있는 크리스천 대학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혜련은 현재 예능 프로그램과 연극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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