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이 모친상을 당한 장기용을 위로했다. 위로하면서 자신도 눈시울을 붉혔고, 장기용도 이를 목격했다. 두 사람은 검색창에 ‘헤어진 연인과 재회하는 법’을 검색하며 재결합 가능성을 높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에서는 이별 후 일상으로 돌아간 배타미(임수정)과 박모건(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로는 점유율에서 드디어 유니콘을 역전했다. 모두가 기뻐했고, 배타미에게도 이를 알렸다. 전화를 받은 배타미는 소식을 들은 후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눈물은 기쁨의 눈물보다는 박모건과 결별 후 밀려온 슬픔에서 나온 눈물이었다. 감정을 다잡고 다시 회사로 온 배타미는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배타미는 차현(이다희)에게 결별 소식을 밝혔다. 배타미는 “진짜 오늘만 기다렸는데, 기다리던 오늘이 이런 날일 줄 몰랐다”고 눈물을 쏟았다. 차현은 “넌 나보다 뭐든지 앞서가는구나”라면서 배타미를 위로했다.
송가경(전혜진)은 바로에 점유율이 역전 당하자 대책을 논의했다. 회사 임원들과 회의를 소집한 송가경은 “유니콘을 사용하는 유저가 자부심을 느끼게 해야 한다. 보수적이면서도 고급스럽고, 우아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혁신 포인트를 짚었다.
배타미는 점유율 역전에 성공한 뒤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것으로 굳히기를 하고자 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배타미는 지난날과 비슷한 듯 보였지만 공허하고 허전해보였다. 문득 박모건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는 박모건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우연히 바로에서 만났다. 민홍주(권해효)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배타미 앞에 박모건이 나타난 것. 배타미는 “오랜만이다. 그만 가보겠다. 회의가 있다”면서 자리를 떠났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는 모양새였다.
이후 배타미는 민홍주와 함께 정부에서 마련한 IT 기업 종사자들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개인 정보 열람을 할 수 있게 협조를 구했다. 협조보다는 압박에 가까웠다. 배타미는 강하게 반발했지만 송가경은 거래 조건을 언급하면서 배타미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배타미는 집에 있는 박모건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칫솔과 면도기, 옷 등을 버렸고, 조아라(오아연)을 찾아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배타미는 “끝이 뻔한 길을 가봤고, 그 뻔한 길을 봤다.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다. 같이 있으면 행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배타미는 “이별은 몇 살이어도 매번 처음인 것 같다. 매번 서툴고, 매번 방법을 모르겠고, 매번 적응이 안된다”고 마음 고생을 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박모건은 미팅 자리에서 어머니의 부고를 기사로 접했다. 급하게 빈소로 간 박모건이었지만 가족들에게 자신을 밝힐 수 없어 발걸음을 돌렸다. 잠시 몸을 숨기고 괴로워하던 순간, 배타미가 장례식장에 찾아왔다. 배타미는 “나는 네가 누군지 알고, 어머니도 알고 계신다. 기다리고 계실 것”이라고 말하며 함께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뒤 박모건은 어머니와 추억, 더 잘해드리지 못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배타미는 박모건을 위로했고, 아픈 속내를 이해하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검색창에 ‘헤어진 연인과 재회하는 법’을 검색했다.
결별의 아픔을 겪은 뒤 돌아온 일상이지만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빈 자리에 대한 공허함은 컸다. 임수정이 모친상을 당한 장기용을 위로하면서 재결합 계기가 만들어졌고, 두 사람은 이를 검색창에 입력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두 사람이 다시 재결합하며 해피엔딩으로 극이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 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