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과 전혜진이 정부의 ‘개인정보 열람’ 압박에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갈등이 치열한 가운데 두 사람의 최종 선택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에서는 정부의 개인정보 열람 압박에 선택을 내려야 하는 배타미(임수정)과 송가경(전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타미와 차현(이다희) 등이 이끄는 바로는 점유율에서 송가경이 이끄는 유니콘을 역전했다. 49.7%라는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역전에 성공한 바로는 기쁨의 파티를 열면서 자축했다. 박모건(장기용)과 결별한 배타미는 슬픔을 감추려 했지만 차현에게 바로 들켰고,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했다.
바로의 점유율 역전은 곧 유니콘에게는 위기였다. 송가경은 점유율 역전에 대해 묻는 오진우(지승현)에게 “근소한 차이로 10년을 버텨왔는데 결국 무너졌다. 배타미와 차현, 목표 앞에서는 가차 없는 아이들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송가경은 임원들을 소집해 혁신을 통한 경쟁을 예고했다. 송가경은 유니콘 유저가 자부심을 느낄만한 포인트가 경쟁에서의 우위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타미는 점유유을 역전한 데 이어 굳히기를 하고자 했다. 배타미는 팀원들에게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자료 수집을 부탁했고, 민홍주(권해효)에게도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타미와 송가경이 만난 곳은 정부가 주최한 ‘IT기업인들의 만남’ 자리였다. 송가경은 민홍주와 민홍주에게 점유율 역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민홍주는 그 공을 배타미와 차현에게 돌렸다.
하지만 이 자리는 정부의 격려가 아닌 압박이었다. 정부가 필요할 경우 개인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협조하라는 것. 배타미는 불같이 분노하며 강하게 반대하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송가경은 “거래 조건이 뭐냐”며 “거래가 아니라면 이건 명령이다. 정부가 너무 시대착오적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거래 조건을 다시 들고 오면 생각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배타미는 자신과 다른 의견을 보인 송가경에게 이를 물었다. 송가경은 “나는 기업의 대표다”라며 이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고, 정부가 개입하면 불법도 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홍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타미는 정부의 압박에도 끝까지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정부가 데이터 센터 전기세를 산업 전기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를 보고 망연자실했다. 차현은 “유니콘과 손을 잡아보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제안했지만 이미 송가경의 입장을 알고 있는 배타미는 주저했다.
그 사이 배타미는 장희은(예수정)을 만났다. 장희은은 AI 파트너로서 유니콘과 함께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송가경은 구미가 당긴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장희은과 기싸움을 펼쳐 마지막 선택을 주목하게 했다.
개인 정보 열람이라는 정부의 제안, 아니 압박에 임수정과 전혜진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며 갈등을 예고했다. 마지막회에서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