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과 차은우가 재회한 가운데 로맨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한현희)에서 구해령(신세경 분)과 이림(차은우 분)이 궁에서 다시 만나며 설레는 모습이 담겼다.
구해령은 부모님의 압박 탓에 혼례를 치러야 했지만, 정혼자를 설득한 끝에 결혼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해령은 “제 마음이 잘못이다. 숙명이라 생각하려고 했지만 마음이 마음처럼 안 된다”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결국 구해령은 족두리를 쓴 채 여사 별시 시험을 치뤘다.
어이없는 답변으로 세자 이진(박기웅 분)의 빈축을 산 구해령은 낙방을 예감했지만 예상 밖으로 합격해 기쁨을 누렸다.
결국 구해령과 송사희(박지현 분), 오은임(이예림 분), 허아란(장유빈 분)은 예문관에 입성한 조선 최초의 여사가 됐다.
이들은 남자 사관 선배들 앞에서 “좋은 사관이 되겠다”고 말했지만 민우원(이지훈 분)은 해령에게 “너는 사관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그녀의 정체와 신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 우원을 제외한 나머지 사관들은 네 명을 가리켜 ‘하급 품외 관원’이라고 폄하했다.
장원급제한 사희는 “여인은 관원이 아니라서요? 여인이기 때문에 관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면신례 초대장을 건넸다. 면신례는 조선시대 벼슬을 처음 시작하는 관원이 선배 관원들에게 성의를 표시하는 의식. ‘정7품 봉교’ 양시행(허정도 분)은 “예의를 차려서 여사관님들을 맞을 생각이다”라고 비꼬아 말했다.
양시행은 그날 저녁 네 명의 여사들을 모아 놓고 술을 권유했다. 송사희는 남자에게 지고 싶지 않아서 보란듯이 연거푸 술잔을 비웠다. 당황한 양시행은 “그 정도 기개가 있어야 사관이 되는 것”이라고 부추겼다.
이어 구해령은 사희의 세 번째 술잔을 빼앗아 “이건 제가 마시겠다”며 “저도 돌려 드리겠다”면서 선배 관원들에게 술을 제안하는 당돌함을 드러냈다. 결국 이 자리에 있던 모든 남자 관원들이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됐다. 구해령은 양시행과의 술 대작에서 이겨 기뻐했다.
한편 이림은 책방을 찾아 매화 역을 했던 여인이 구해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진의 도움을 받아 궁을 나갈 수 있게 된 이림은 구해령을 찾기 위해 헤맸고, 궁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다시 그녀를 만났다. 궁의 뒷문으로 출근하는 구해령을 만나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를 예고했다./ watch@osen.co.kr
[사진]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