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투표 의혹 해명 "순위 변동 없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25 07: 45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X 101’ 측이 투표  의혹과 관련,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마디로 득표수 집계에 오류는 있었지만,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지난 1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마지막 회에서 엑스원(X1)의 최종 멤버 11명을 선발한 ‘프로듀스 X 101’ 측은 투표 조작 의혹이 끊이지 않자 5일이 지난 24일 오후 입장문을 올려 해명한 것이다.
‘프로듀스 X 101’의 제작진은 24일 오후 “최종 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엑스원의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했다.

앞서 ‘프로듀스 X 101’은 연습생들 사이에서 동일한 득표수 때문에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의 문자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게 반복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예를 들어 2위와 3위가 2만 1234표 차이가 났다면, 3위와 4위도 똑같이 2만 1234표가 차이 나는 경우가 4명이나 됐다.
이번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지원자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은 논란으로 확산했다.
이에 제작진은 동일한 득표수 차이에 대해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 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과 집계 과정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프로듀스X101> 생방송 최종득표수 차이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먼저 제작을 담당한 제작진으로서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데뷔 멤버 11명을 발표하며 사전 온라인 득표수에 생방송 문자 득표수를 합산한 개별 최종득표수를 공개했습니다.
방송 종료 이후,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을 성원해주시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습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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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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