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하온과 그룹 NCT 마크가 대치동에서 저녁 한 끼에 도전, 온갖 굴욕을 겪은 끝에 성공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는 김하온과 마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각자 준비한 랩을 부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날 이경규는 마크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NCT가 빌보드 월드차트 1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더니 마크를 “형”이라고 불러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옛날에는 힙합이라고 하면 ‘이 자식이’라고 했었다”고 말했고, 강호동은 “예전에는 갱스터랩이 유행이었지만 이제는 힙합 본고장에서도 거친 말을 쓰지 않는 추세”라며 힙합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 언급했다.
강호동과 팀을 이룬 김하온은 첫 번째 벨 누르기에 도전했지만 “대치동 학원의 원장인 딸이 수업 때문에 들어오지 못해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는 거절을 들어야만 했다. 이어 마크 역시 ‘첫 띵동'에 도전했지만 집주인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한 팀을 이룬 이경규를 보고 목소리가 바뀌는 집주인에게 마크는 “왜 목소리가 바뀌냐”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경규와 마크는 계량기를 체크하며 저녁 한 끼에 도전할 집을 찾았다. 체크한 대로 띵동에 도전한 마크는 인터폰 연결에 성공했지만 집주인은 “출근을 해야 한다”면서 대차게 거절했다.
이윽고 김하온은 초인종이 연결된 집주인에게 "저를 아시느냐”고 물었지만 집주인은 그를 모른다고 했다. 강호동이 급하게 얼굴을 가까이하며 “얼굴 큰 사람은 아느냐”고 물었고 집주인은 놀라며 “집에 먹을 게 없다”면서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강호동과 김하온이 문 앞으로 오자 집주인은 남편에게 전화를 건넸고, 남편은 허락했다. 딸도 강호동과 김하온의 한 끼를 허락해 두 사람의 저녁 식사가 성사됐다.
한편 마크와 이경규는 계속해서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에 마크는 “만약에 저와 같이 편의점에서 밥을 먹게 되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그런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불이 켜 있는 집을 발견하고 달려갔다. 식사 중이던 집 주인은 이경규와 마크의 집 방문을 허락했다. 집주인은 이경규와 마크를 위해 정성스럽게 반찬을 준비하며 식욕을 끌어올렸다. 수 차례 도전장을 내밀었던 네 사람은 대치동에서 저녁 한 끼에 성공하며 기뻐했다./ watch@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