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1억 모금"..'프듀X' 바이나인, 엑스원 후발주자로 데뷔하나[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25 06: 35

 아이돌 오디션 프로젝트 ‘프로듀스X101’이 종영했지만 여전히 관심이 뜨겁다. 일부 팬들이 탈락한 연습생들로 구성된 파생그룹 ‘바이나인’(BY9)의 데뷔를 추진 중이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마지막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를 통해 후보 20명 중 상위 11위에 해당하는 연습생들의 데뷔를 결정했다. 이들이 바로 X1(엑스원)이다. X1(엑스원)의 최종 멤버로 탄생한 연습생들은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등 11명.
그러나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합격이 예상됐던 일부 연습생들이 탈락하면서 팬들의 반발이 극심해졌다. 더욱이 각 순위별 표차에서 일정한 숫자가 반복되면서 투표 조작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Mnet 측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 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며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 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의혹을 해명했다. 

탈락자들을 지지했던 팬클럽은 방송 종료 5일 만인 24일 “우리가 데뷔시키겠다”며 바이나인을 결성했다. 탈락한 연습생 9명으로 구성됐는데 바이나인 멤버로 거론된 연습생들은 이세진, 토니, 구정모, 함원진, 이진혁, 송유빈, 김민규, 황윤성, 금동현 등 9명이다.
바이나인의 팬들은 이들의 데뷔를 위한 SNS 계정을 이미 개설했고 멤버별 각기 다른 소속사에 공문을 보내고 있다.
팬들은 방송 종영 후 바이나인의 데뷔를 위한 모금도 시작했다. 3일 만에 모금액이 1억여 원을 돌파했으며 액수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팬들은 서울 지하철 역사 내 광고도 추진 중이다.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이미지와 그룹명을 구체적으로 기획해 바이나인의 공식 데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Mnet ‘프로듀스X101’을 담당한 관계자는 OSEN에 “바이나인 론칭이 결정됐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물론 바이나인의 데뷔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앞서 ‘프로듀스 101 시즌2’(2017)를 통해 파생그룹 JBJ가, ’프로듀스 101’(2016)을 통해선 파생그룹 아이비아이(I.B.I)가 활동한 바 있다./ watch@osen.co.kr
[사진]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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