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 없어 좋았다"…'마이웨이' 조혜련, 2살 연하 남편과 재혼 결심한 이유 [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7.25 06: 47

개그우먼 조혜련이 ‘마이웨이’에서 이혼과 재혼 과정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이 이혼과 재혼 등에 관해 밝혔다.
조혜련은 2012년, 결혼 13년 만에 남편과 이혼했다. 2년 뒤인 2014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해 현재 아들, 딸과 네 식구가 살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조혜련은 이날 ‘마이웨이’에서 박미선, 이성미, 이광기 등과 만났다. 박미선은 “속 이야기를 많이 한다. 비밀이라기 보다는 지금 어떤 상태고, 어떤 일들이 있는지 속마음을 아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조혜련이 이혼을 할 때도 곁에서 많은 힘이 됐다. 조혜련은 “(전 남편과) 정리를 해야 하나 생각할 때 내가 찾아갔다”며 “언니는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했었다. 분장실에서 이혼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언니들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됐다. 내 아픔, 내 방송 생활을 같이 한 사람들이라 내게는 너무 소중한 분들이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이혼 후 괜찮냐고 물어보니 조혜련이 ‘언니, 부럽지?’라고 하더라. 그런 농담을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조혜련이 중국 가고 힘들었을 때, 마음을 추스르고 와서 그런 농담도 주고 받았다. 처음에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박미선은 “내 주변에 재혼한 사람 중에 가장 조혜련이라고 항상 이야기한다”며 “조혜련의 남편이 최고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조혜련은 지금의 남편을 만난 사연도 공개했다. 먼저 조혜련은 2살 연하의 남편과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조혜련은 남편과 일상 이야기를 하면서 여느 부부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다. 조혜련의 남편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는 제작진의 말에 “사람들이 알아보고 이럴까봐”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조혜련은 “본인이 되게 잘생겼다고 생각해서 너무 알려지면 안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조혜련은 “남편과는 중국 위해라는 곳에서 우연히 만났다. 중국 활동도 알아보고 있었고,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유학도 알아보고 있었다. 왔다갔다 하는데 한편으로는 외로웠다. 그렇다고 아무나 만날 수도 없는데 이 분을 만나게 됐다. 소박하고 소탈한 꾸밈이 없는 편안한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혼과 재혼에 대해 솔직하게 밝힌 조혜련은 이날 방송에서 데뷔와 전성기, 아이들과 갈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특히 아들 김우주 군은 과거 방송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폭풍성장한 근황과 함께 최근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주 군은 “당시에 제가 게임도 많이 하고 불평도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엄마와 사이가 좋아지고 여자 친구도 생기고 해서 그때의 저를 기억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혜련은 딸 윤아 양이 외로움 때문에 공부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더 잘해주지 못했고, 딸이 받았을 상처를 헤아려주지 못했다면서 자책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현재 윤아 양은 미국에 있는 크리스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련의 솔직한 심경과 그동안의 일을 들을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조혜련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고, 그런 조혜련을 향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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