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가 '라이온 킹'을 꺾고 개봉 첫날 흥행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나랏말싸미'는 지난 24일 하루 1,211개 스크린에서 15만 1,281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날 '라이온 킹'은 12만 9,148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273만 3,609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알라딘'은 6만 4,374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1,115만 7,281명으로 3위에 올랐다.
'나랏말싸미'와 같은 날 개봉한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5만 4,937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고,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3만 5,861명을 더해 763만 9,053명으로 5위를 각각 나타냈다.
송강호, 박해일, 고(故) 전미선 주연의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는 세종대왕, 박해일은 스님 신미, 고 전미선은 여장부 소헌왕후로 분해 열연했다.
앞서 국내 박스오피스는 '알라딘', '토이스토리4',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등 외화가 상위권을 점령해 한국영화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여기에 디즈니 작품들이 번갈아 가며 1위에 올랐으나, '기생충' 이후 오랜만에 한국영화 '나랏말싸미'가 1위에 올랐다.
첫 스타트를 잘 내딛은 '나랏말싸미'가 다가오는 주말 극장가에서도 1위를 지킬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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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