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가자”..‘저스티스’ 손현주, 최진혁에 실체 드러냈다[핫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7.25 08: 01

‘저스티스’ 손현주가 거래의 지속을 위해 최진혁 앞에서 실체를 드러냈다. 그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충격적인 전개에 시청률은 5.5%, 6.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 5~6회에서 거래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송우용(손현주) 회장을 목도한 이태경(최진혁). 동생 태주(김현목)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던 태경이 애타게 찾았던 증거품을 그의 눈앞에서 파괴하고도, “하던 대로 하자”고 말할 수 있는 인물이 송회장이었던 것. 괴물처럼 변해가면서도 송회장을 믿고 따랐던 태경. 앞으로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향후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태경은 송회장과 양철기가 만났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송회장은 “가장 중요한 진실은 깊게 감춰둬야 하는 법이야. 그게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일 때는”이라며, 그 사실을 끝까지 숨겼다. 송회장의 거짓말을 본 태경은 양철기에게 10억이라는 거액에 더해 고급정보일수록 더 많은 돈을 주겠다며, 태주에 관한 진실을 요구했다. 송회장에게 돈을 받고 해외로 떠날 준비를 마쳤던 양철기의 마음이 흔들릴만한 제안이었다.

그 가운데, 7년 전 살인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장엔터 연습생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서연아(나나)는 양철기 지명수배를 내렸다. 그럼에도 가족들을 먼저 밀항시킨 양철기는 송회장에게 ‘남원식당’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보내, 더 큰 돈을 요구했다. 송회장이 숨겨둔 가방을 찾으러 간 양철기가 발견한 건 돈 대신 책. 분노도 잠시, 의문의 남자들에게도 쫓기게 되자 위험을 무릅쓰고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계속해서 뒤를 쫓고 있던 태경에게 붙잡힌 양철기. 공조수사를 시작한 연아와 마형사(이학주)마저도 턱밑까지 추적해오자, 결국 태경에게 “진범 따로 있다고, 네 동생 죽인! 15억 주면 그 증거 줄게”라고 다급히 요구했다. 태경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양철기를 풀어줬지만,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다른 길을 찾아나섰다. “그냥 받아서 전달만 해준 거야. 그 USB”라는 장영미(지혜원)의 증언이 새로운 단서가 된 것.
‘증 일신일보’라 적힌 ‘그 USB’는 7년 전, 태주가 배달하다가 파손된 영미의 물건 안에 들어있었고, 양철기가 송회장에게 보냈던 것과 동일한 제목의 영상이 저장돼있었다. 태주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영상을 확인했다가 큰 충격을 받았고, 영미에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는 문자까지 보냈다. 하지만 영미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양철기였다. 그는 증거가 들어있는 태주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며, 또다시 15억을 요구했다. 절박해진 태경이 돈을 마련했지만 결국 핸드폰을 입수하진 못했다. 양철기를 만났을 땐, 그의 숨이 이미 끊어진 상태였기 때문. 
태경의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의심은 송회장을 향했다. “양철기가 죽었어”라는 사실을 전하는 태경에게,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다는 듯 “누가 죽였을까. 그게 궁금한가 보네, 우리 태경이가?”라고 물은 송회장. 태연하게 어딘가로 전화를 걸자 태주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트로피로 그 핸드폰을 내려친 것. 경악을 금치 못하는 태경에게 “우리 그냥 하던 대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난 의뢰를 하고, 넌 그걸 해결하고, 서로 침묵하는”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인지시킨 송회장으로부터 “우리 이제 앞만 보고 가자”라는 서늘한 제안이 이어졌다. 그를 바라보는 태경의 눈빛은 서글픈 충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저스티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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