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창,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 부부가 결혼 2년차 신혼생활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세창, 정하나 부부는 2017년 11월 5일 화려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보통 연예인들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는 것과 달리 모두 공개했고 이날 정하나는 아크로바틱 배우의 특기를 살린 모습으로 등장해 결혼식을 장식했다.
두 사람은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스쿠버다이빙 강사 이세창이 정하나에게 스쿠버다이빙을 알려주며 애정이 싹 뜬 두 사람은 취미와 성격이 잘 맞아 연인으로 발전했다.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이세창, 정하나 부부는 13살의 나이차로 화제가 됐다. 띠동갑 이상의 나이차를 극복했을 뿐 아니라 과거 이세창의 이혼의 아픔을 이겨내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지난 23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결혼하기까지 힘들었던 과정과 결혼 후의 삶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정하나는 “오빠는 일반 사람과 다르게 알려져서,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사람들이 대부분 안다. 혹시나 가족들이 상처 받지 않을까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세창도 과거 이혼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는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 ‘내가 늘 꿈꾸는 완성이 잘 될까?’ 싶었다. ‘하나한테 내가 실망을 주지 않을까?’ 싶더라. 이런 부분을 고민했다. 참 고맙게도 아내가 이해한다고 하더라. 나랑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어느 정도 각오를 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잘 이겨내줬다”고 전했다.
이세창은 아내 정하나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등 다정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정하나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이것 저것 물어보기까지 했다.
신혼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있으면서도 여유 있는 부부의 모습을 보였는데 정하나는 “서로 너무 잘 맞아서 한 10년은 산 것 같다”고 했다. 이세창은 “때론 너무 신혼 같지 않아서 걱정이 될 때도 있다. 그냥 예쁘게 살려고 노력한다. 아내가 나이에 비해서 워낙 철이 들었다”고 했다.
이세창, 정하나는 2세에 대한 얘기도 했는데 이세창은 아크로바틱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아내를 위해 2세 계획은 잠시 미뤘다고 밝혔다. 정하나는 “여자는 결혼하면 임신을 빼놓을 수 없어서 배역에서 물러나게 된다. 나만 해도 예전에 있던 팀에서 내 결혼 소식과 동시에 날 대신할 새로운 친구들을 키웠다. 그쪽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아직은 현역으로 뛰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세창은 “아내가 결혼 초창기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2세도 본인이 원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혼 후 4년 만에 어렵게 재혼해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이세창. 그가 재혼 생활을 당당하게 공개한 만큼 그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