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기웅이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부드러움과 냉철함을 오가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박기웅은 최근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역사상 가장 투지 넘치는 세자이자 내면의 슬픔을 가진 이진 역으로 출연 중이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로맨스를 그린 퓨전 사극이다. 24일 밤 방송된 '신입사관 구해령' 5~6회에서는 이진이 조선 최초 여사 제도를 도입한 왕세자로서 별시 시제를 고민하는 모습부터 자신의 시제에 맞서는 구해령을 대하는 냉철한 모습, 동생 이림을 향한 따뜻한 배려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사 별시에서 이진은 자신의 시제가 틀렸다는 구해령을 향해 "무언가 배우고 깨닫는 것조차 너와 나 같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임을 알고는 있느냐", "해서 나의 시제도 너의 시권도 틀렸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서릿발 같은 카리스마를 보인 것은 물론 백성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왕세자의 마음을 절절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이진은 궁궐에만 갇혀 사는 동생 이림에게 "(시제) 도움에 대한 보답이다"라는 말과 함께 호패를 건네며, 온양 행궁을 핑계로 자유를 줬다. 이 과정에서 이진이 보여준 형으로서의 따뜻한 미소와 배려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박기웅은 온화한 리더로서의 따뜻함과 동생을 향한 애정어린 마음, 백성을 향한 참된 군주로서의 냉철함까지 다양한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조선 최초의 여사 제도를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왕세자로서의 파격적인 모습까지 더해지며, 신개념 왕세자 캐릭터 탄생을 예고, 극의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그는 드라마 '리턴', '몬스터', '각시탈'부터 영화 '치즈 인 더 트랩', '은밀하게 위대하게'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