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이웨이' 조혜련 "남편과 함께 시청, 인생을 정리한 느낌"(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7.25 09: 46

조혜련이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반가운 근황을 알린 가운데, "남편을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방송을 봤다"며 "인생을 정리하는 기분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혜련은 25일 오전 OSEN에 "어제 '마이웨이' 방송을 하기 전, 엄마, 우리 부부와 아들, 그리고 남동생 부부 등이 모여서 다 같이 봤다"며 "지금 가족들끼리 춘천으로 1박 2일 여행을 왔는데, 방송을 보니 인생을 정리한 느낌이 들더라. 촬영할 때도 박미선, 이성미 언니가 좋은 말을 해줘서 훈훈하고 좋은 자리가 됐다"며 소감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개그우먼 조혜련이 출연했다. 그는 얼마 전 이사한 경기도 용인에 있는 집을 공개하면서 근황을 알렸다. 또, 딸과 아들에 대한 얘기를 비롯해 2012년 한차례 아픔을 겪은 뒤, 2014년 지금의 남편과 중국에서 만나 재혼한 과정도 고백했다.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알린 조혜련

가족 얘기도 서슴없이 꺼낸 조혜련은 "사실 남편은 일반인이라서 방송에 나오기 조심스러웠고, 그래서 전화 통화 모습만 짧게 나갔다. 이번 방송은 계속 눈물을 흘리거나 어둡게 나가지 않고, 내 일상을 그대로 포커싱 해줘서 좋았던 것 같다. 촬영 하면서 '마이웨이' 팀에 신뢰를 많이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혜련은 향후 TV나 예능 활동에 대해서 "예전처럼 바쁘게 활동하진 못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내가 정한 길이 있고, '마이웨이'처럼 가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출연하는 게 어떨까 싶다. 이제는 그런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조혜련은 현재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사랑해 엄마' 공연 무대에 오르고 있다. 본 공연은 지난 6월 끝났지만, 당시 호평과 입소문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앙코르 공연을 이어가는 중이다. 
조혜련은 "오는 9월까지 연극을 하는데, 지난주 첫 공연을 했다. 반응이 좋았고, 몇몇 관객은 연극이 끝나도 여운 때문에 나가지 못하더라. 나를 붙잡고 펑펑 우는 분도 계셨다. 그래서 이 연극을 매년 진행할 생각이다. 류필립, 박슬기, 정애연, 김경란, 손진영 등 배우들이 연기도 잘해주고, 스토리도 가족 사랑에 관한 건전한 내용이라서 매년 이어가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혜련은 2살 연하의 남편과 재혼한 뒤, 크리스천이 됐다며 성경 공부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는 신학 대학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는 "성경을 제대로 알아서 다음 세대한테 가르치고 싶다. 원래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앞서 신문 방송 박사 과정에 있었는데, 그걸 접고 지금은 신학 대학에서 역사 신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9월이 되면 2학기가 시작된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조혜련은 "예전에는 그저 바쁘게 살았는데, 이제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 공부, 연극 등을 하면서 관객들과 만나 호흡하는 게 너무 좋다"며 현재의 삶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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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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