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이 구치소 석방 이후 4일 만에 개인 SNS를 개설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SNS를 통해 단지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을 뿐이지만 마약 파문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컸던 만큼,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6일 자신의 SNS 계정을 새롭게 개설했다. 7월 2일 석방된 이후 4일 만이다. 박유천은 석방 하루 만에 동생 박유환을 통해 근황을 전했던 바. 당시에도 이들의 형제애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논란으로 번진 바 있다.
박유천은 SNS를 통해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 팬들과 공유하고 있었다.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지는 않았지만 동생 박유환과 반려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며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고 있는 것. 또 박유천은 그가 먹은 음식을 사진에 담거나 하늘과 산책 풍경 등을 주로 담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24일에는 ‘유천 삼촌’이라고 적힌 그림으 게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유천의 SNS 계정은 포털사이트에 프로필과 함께 등록돼 있다. 또 이미 상당히 많은 팬들이 박유천의 SNS를 팔로우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박유천은 SNS의 댓글 기능을 해제하며 일상만을 공개하는 있는 상황이다.
박유천이 석방 4일 만에 SNS를 개설하고 팬들과의 소통에 나선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여러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이 박유천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석방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SNS를 개설한 것이 섣부른 행동이라며, “경솔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에서는 SNS 개설은 “사생활일 뿐” 개인의 자유라는 반응이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은 가운데, 지난 2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과 마약 치료,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재판부는 박유천이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양형 이유로 설명했다.
박유천은 지난 4월 26일 구속된 이후, 두 달 만에 석방되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여러 차례 전하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끼쳐 사과드리고 싶다.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성숙하게 노력하겠다. 죄송하다. 팬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 정직하게 살겠다”라고 눈물로 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