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 "조용했던 13년 연기 인생..앞으로는 바쁜 13년 되길" [인터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7.25 11: 55

배우 지승현이 올해로 데뷔 13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지승현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 이하 검블유)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인생작을 경신했다"는 칭찬에 대해 "그런 반응 자체가 오늘에서야 좀 실감이 난다. 그동안 현장에 있어서 몰랐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까지 좋아해 주시니까 감사하다. '검블유'는 저한테는 캐릭터적으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는 남자만 하는 작품에 주로 불러주셨는데 이제 로맨스도 무장을 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배우 지승현 인터뷰. / rumi@osen.co.kr

특히 지승현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결말에 대해 "열려 있다. 이렇다 저렇다고 말을 못 하겠는 게, 그 뒤가 더 궁금한, 시즌2로 가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 드는 결말이다. '오래오래 행복했을까' 싶은? 시청자분들이 열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결말이다"라고 귀띔해 이날 밤 9시30분에 베일을 벗을 최종회를 궁금하게 만들기도.
배우 지승현 인터뷰. / rumi@osen.co.kr
또한 지승현은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지금 시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캐릭터를 맡고 싶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걸 밟아가고 싶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올해로 데뷔 13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는 조용한 13년이었다면 앞으로는 시끄러운 13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져 시선을 모았다.
이어 그는 "그동안에도 열심히 하긴 했지만 어떤 성과가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시간들이 연기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은 계기,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아마 제가 어렸을 때 주인공을 맡았으면 못 했을 생각들이다"라면서 "사실 (지난 13년이) 정말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그걸 바탕으로 바쁜 13년을 보내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지승현은 지난 2009년 영화 '바람'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영화 '친구2', '퍼즐', 드라마 KBS2 '태양의 후예', tvN '미스터 션샤인'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번 '검블유'에서는 정략결혼한 아내 송가경(전혜진 분)을 위해 순애보를 펼치는 재벌 2세 오진우 역을 맡아 '쓰랑꾼'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호평받았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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