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악플러’들에게 칼을 빼든 가운데, 강경대응에 대한 지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생활과 관련된 허위 사실과 악성 댓글로 고통받아온 만큼, 강경한 대응으로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반응이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2019년 7월 25일) 분당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에 대한 내용으로 혐의점이 분명히 드러난 다수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UAA는 송혜교와 관련해 악질적인 행위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과 욕설 등에 대한 증거수집이 완료된 다수의 유포자들을 1차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UAA 측은 나머지 커뮤니티나 댓글, 유튜버 등에 대해서도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 특히 UAA 측은 지난달부터 법적 대응을 준비해 왔으며, “고소장 접수와 관련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대응해 나갈 것. 이번 조치에 이어 2차로 진행 중인 법적 대응에 있어서도 합의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송혜교는 지난달 배우 송중기와의 이혼 조정 소식을 전하면서 근거 없는 루머에 시달려왔다. 특히 악의적인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은 물론, 기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악성 댓글과 비방이 이어져 고통받았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이혼과 사생활과 관련해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루머가 퍼졌고, 이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송혜교 측은 합의나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결정하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이고 노골적인 비방, 욕설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UAA 측은 “향후 익명성을 악용하여 무분별하게 루머를 양산하고 이를 확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서 더 이상 글로써 사람에게 상처주고 고통을 안기는 행위가 자제되기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혜교의 강경대응 입장에 팬들은 지지를 보내며 응원하고 나섰다. 송중기와의 이혼 발표 이후 송혜교를 향해 쏟아지는 도를 넘어선 악성 댓글과 루머 유포가 극심했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반응. 무엇보다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명예훼손과 모욕을 감당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지지의 반응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특이 모욕적인 비난, 허위 사실에 근거한 루머 유포로 심적 고통은 물론 배우로서 중요한 이미지 타격도 있는 만큼 강경한 대응으로 더 이상의 피해를 피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이다. 익명성에 숨어 무책임하게 비난을 쏟는 잘못된 온라인 문화를 바로잡고,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글이 범죄 행위라는 인식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것. 송혜교의 강경대응 카드에 응원과 지지가 이어지는 이유다.
송혜교는 앞서 지난달 27일 신중한 고민 끝에 송중기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음을 밝혔다. 송혜교 측은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이혼 조정이 접수된 지 한 달 후인 지난 22일 조정절차가 마무리, 이혼이 성립됐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