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근거 없는 루머에 ‘강경대응’이라는 칼을 꺼내 들었다. 배우 송중기와 이혼 소식이 전해진 뒤 허위사실, 근거 없는 루머, 악플 등이 생겼고, 최근에는 인터뷰 오역으로 ‘공주병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루머가 커졌다. 이에 대해 송혜교는 허쉬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및 모욕에 대한 내용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송혜교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25일 “분당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에 대한 내용으로 혐의점이 분명히 들어난 다수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혜교 측은 “사회적 용인 수준을 넘었을 뿐 아니라 당사자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줬다”고 법적 대응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증거수집이 완료된 다수의 유포자를 1차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커뮤니티나 댓글, 유튜버 등에 대해서도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조정 사건 기일은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렸다. 이미 대부분의 사항에 양측이 합의해 조정에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조정이 성립됐다. 조정 당사자들의 뜻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혼 조정이 성립되면서 송혜교와 송중기는 1년 9개월 만에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사람은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난 뒤 2017년 7월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그해 10월 결혼에 골인하며 ‘세기의 커플’이 됐다. 하지만 1년 9개월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은 지난달 27일 송중기가 소속사를 통해 “송혜교와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드러났다. 송혜교 측도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이혼 결정 소식에 수많은 추측이 돌았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루머, 지라시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돌았다. 이에 대해 송혜교, 송중기 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혼을 공식화하고, 조정이 성립되기까지 송혜교와 송중기는 각자의 활동에 주력했다. 두 사람의 근황이 보도되면서 더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가운데 송혜교는 해외 매체 인터뷰가 오역되고 왜곡되면서 ‘공주병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 홍콩 잡지사가 지난 18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송혜교가 운명, 왕관, 공주 등을 언급했다는 것. 운명, 왕관, 공주 등의 단어가 송중기와 이혼으로 연결되며 이상한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당시 통역사는 “티아라를 착용할 기회가 된다면 언제가 좋을까가 통상적인 패션계 질문이다”며 “송혜교 역시 생일에 쓰면 좀 더 공주가 된 기분을 느낄테니 그렇게 답했는데 난데없이 공주병 오해를 샀다”고 말했다. 또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송혜교가 하반기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며 쉴 것 같다. 내년에 새 작품을 할 것 같은데 확정된 건 아니다’고 말한 게 확대 해석 됐다”고 해명했다.
이혼이라는 아픔을 딛고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송혜교를 두고 끊임없이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송혜교를 응원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을 내놨다.
결국 송혜교는 칼을 빼들었다. 송혜교 측은 “향후 익명성을 악용해 무분별하게 루머를 양산하고 이를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서 더 이상 글로써 사람에게 상처 주고 고통을 안기는 행위가 자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