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때문에 노력까지 폄하하지 말라.”
배우 하재숙이 24kg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다이어트에 대한 소신 있는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재숙의 소신 있는 발언에 팬들의 응원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하재숙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KBS 2TV 드라마 ‘퍼퓸’ 종영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외모에만 초점을 맞춰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는 시선에 대해 일침을 가하며, 소신 있는 발언을 덧붙여 지지받고 있다.
먼저 하재숙은 장문의 글을 통해 “뚱뚱한 자체를 아름답게 봐 달라고 얘기한 적은 결탄코 없다. 날카로운 칼날 같은 ‘외모의 잣대’로 냉정하게 평가당하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나라고 내가 한심하고 답답한 날이 없었을까”라며, “그저 날씬해지는 것이 자기관리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서글펐을 뿐”이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퍼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작품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
이어 하재숙은 “배우 일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엄청나게 독서를 했고 악기를 배웠고 춤을 배웠고 운동도 참 열심히 했는데. 결국 나는 자기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한심하고 게으른 사람이 되는 순간들과 마주하면 감기약 세 봉지를 물 없이 삼킨 듯한 씁쓸함을 느낄 수 밖에”라고 덧붙이며 외모로 평가받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재숙은 “이쯤되면 들리는 얘기. ‘다 너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주접 떨지마. 내 건강 내가 챙긴다”라며, “완벽한 엄마로 훌륭한 주부로 다정한 아빠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그놈의 ‘살’ 때문에 ‘외모’ 때문에 그들의 인생에 대한 노력까지 폄하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라며 소신을 밝혔다. 하재숙은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다이어트 키워드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외모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현실에 대해 지적하며 날카롭게 소신을 밝혀 응원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하재숙은 “도대체 ‘여배우답다’라는 게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배우로 살아가는 내 모습도 너무 사랑하기에. 개미 허리는 못 될지 언정 뭔가는 노력하고 배우고 도전하며 살아갈 것이고, 배역에 필요하다면 기꺼이 다이어트에 또 다시 목숨 걸고 달려보겠다. 그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조금만 예쁘게 봐주십사, 그리고 어떤 모습이든 묵묵히 살아가는 나를 사랑해주자 뭐 그런 뻔한,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말을 토해내고 싶은 밤”이라고 덧붙였다.
하재숙은 ‘퍼퓸’에서 맡은 재희 역할을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체중 24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극중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하재숙은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배우로서 최선의 노력을 보여준 셈이다. 하재숙의 체중 감량이 단순히 다이어트로 화제가 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 하재숙 역시 이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외모가 아닌 삶에 대한 사람들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힌 것이다.
하재숙의 다이어트가 자극적인 이슈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배우로서 뚜렷한 소신을 함께 밝히면서 노력해가고 있는 하재숙이기에 대중의 응원이 더욱 의미 있다. /se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