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케미"..'악마가' PD 자신한 정경호X박성웅 레벨↑ 브로맨스(종합) [현장의 재구성]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7.25 17: 50

'악마가' 정경호와 박성웅이 새로워진 브로맨스와 함께 음악, 휴먼, 판타지, 코미디, 서스펜스가 합해진 종합선물세트 드라마를 자신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고내리/ 연출 민진기, 이하 악마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민진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경호, 박성웅, 이설, 이엘, 송강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악마가'는 악마(박성웅 분)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적 설정 위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녹여냄으로써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두베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정경호, 박성웅이 무대 위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두베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정경호, 박성웅이 무대 위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인기 없는 나이 든 록스타 서동천과 젊고 잘생긴 히트 뮤지션 하립이라는 1인 2역을 오갈 정경호의 연기 변신, 그리고 지난해 OCN '라이프 온 마스'에서 남다른 브로맨스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던 정경호와 박성웅이 다시 한 번 재회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상황.
이에 대해 정경호는 "1인 2역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감독님, 작가님과 이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찍으면서 좀 더 편했던 게, 서동천일 때 제 주변이 힘들고 하립일 때 주변이 편했다. 또 서동천을 연기하기 전에 노인 분장에 4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그 사이에 다들 피곤해져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가 나왔다"라고 귀띔해 본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두베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설과 이엘이 무대 위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특히 그는 "기타는 조금 칠 줄 알고 있었는데 출연이 확정되자마자 노래와 함께 8개월 정도 배웠다"면서 이번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를 듣고 있던 민진기 감독은 "처음에 칠 줄 안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초보 수준이더라. 그래서 정경호 씨가 본인의 모든 남는 시간을 기타 연습에 투자했다. 지금 단계에서는 감히 배우들 중에는 기타 연주를 잘 하는 축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정경호는 매 작품마다 '정경호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듣는 비결에 대해선 "더 많이 준비하고 연기하려다 보니까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새로운 역할을 선택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도 보여드릴 새로운 모습이 많기 때문에 기대 부탁드린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두베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송강이 무대 위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그런가 하면 정경호, 박성웅, 민진기 감독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캐스팅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해 '라이프 온 마스'에서와는 다른, 이들의 색다른 브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먼저 박성웅이 "정경호 씨가 '형님, 이 역할을 형님 밖에 할 사람이 없습니다'라면서 만나지고 하더라. 그래서 한 번 보자고 했는데 감독님이랑 같이 나왔다. 빼박이지 않나. 특히 정경호 씨랑 연기 호흡이 좋았기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하자, 정경호가 "휴식기 중 대본을 읽었는데 정말 재밌더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악마라는 말에 떠오르는 사람이 박성웅 선배님 말고 없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안을 드린 뒤, 감독님을 모시고 갔다"고 거들었고, 민진기 감독이 "사실 박성웅 씨에게 가장 잘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루트가 정경호 씨였기 때문에 저의 '빅픽처'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두베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정경호, 박성웅, 이설, 이엘, 송강이 무대 위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이어 "형님과 만난지 2년 정도 됐는데 너무 편하고 감사하다", "촬영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애드리브가 나온다. 분위기가 좋다" 등의 덕담을 주고받으며 여전한 우정을 자랑한 정경호와 박성웅. 
끝으로 민진기 감독은 "새롭게 시도되는 부분들이 많다"면서 "요즘 복합장르라고 많이들 하시는데, 저희 드라마야말로 판타지, 휴먼, 음악, 서스펜스 등 모든 것들이 포함됐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코미디다. 정경호, 박성웅 씨의 코미디 케미가 곳곳에 많이 포진돼 있다"라고 관전 포인트에 대해 설명해 오는 31일 밤 9시30분 베일을 벗을 '악마가' 첫 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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