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제재에 국내 일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재욱, 양세형, 이시영 등이 불매 행렬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이시영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탁구용품을 모두 국산으로 바꿨다. 저도 몰랐는데 제가 쓰는 탁구용품들이 거의 일본 제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복싱, 탁구, 배드민턴 등 국내 스포츠 종목의 용품들이 일본 제품이 많다. 찾아보면 좋은 우리나라의 제품들이 많았다"며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바꿔 나가면 될 것 같다"며 "화이팅. 국산 제품 사랑하기. 지나간 것들만 역사가 아니라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들도 전부 역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4일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 등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제재에 들어갔다. 이는 사실상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것으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로 여겨졌다. 국내에서는 반일 감정이 확산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예계에서도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시영 외에도 김재욱, 오정태, 정준, 양세형 등이 일본 불매에 대한 소신을 밝혀, 네티즌들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김재욱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합니다. 일본 여행 취소. 그리하여 다시 여행지 회의! 장인장모님 처남댁 같이가는 가족 여행 추천해 주세요.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 때부터 했어야 되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일본 여행 예약을 취소한 내역을 캡처해 인증했다.
오정태도 지난 10일 일본 여행을 취소한 사실을 인증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오사카 가족여행 14명에 가이드까지 15명. 당연히 취소. 수수료 120만원 아깝지 않아요. #일본여행취소 #독도는우리땅"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준은 지난 11일 "보이콧 재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슬로건이 담긴 사진을 공유해, 소신을 드러냈다.
양세형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에 출연, 딘딘과의 대화 중 일본 제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딘딘은 "마지막으로 맥주 한 잔씩 마시고 가자’고 했는데, 양세형이 ‘요즘엔 맥주 마시면 안 된다. 오해 살 수도 있으니 국산 소주를 마시자’고 하더라”며 양세형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양세형은 "누가 봐서 그렇게 한다기보다는 요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들"이라고 설명했다.
작은 행동도 대중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타들이 일본 불매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이들의 행보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중이다. /notglass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