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본능 폭발" 유재석이 말한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 #가족 [V라이브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7.25 18: 41

유재석이 끝없는 수다로 웃음을 선사했다.
25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놀면 뭐하니?' 고정 유재석의 V 스페셜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유재석은 네티즌과 미리 받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세호가 촬영 감독으로 나선 가운데 유재석은 채팅창을 통해 네티즌과 소통하는가 하면 앞서 취재진에게 받은 질문에 답했다. 당초 이날 라이브 방송은 1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유재석의 입담에 30분 가량 진행됐다.

처음으로 "유재석에게 조세호란?"이라는 질문에 유재석은 "진지하게 이야기 드리겠다. '놀러와' 할 때부터 이 친구는 언젠가 될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요새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지 않나.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예능계를 이끌어갈 수많은 분들 중 한 분이 아닐까 싶다"며 "조세호 씨가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재능을 가진 분이다. 조세호씨가 인성이 좋기로 소문난 분이다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다음으로 박명수를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특히 "'무한도전' 쩜오 박명수 씨가 은근히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그는 "사실 명수 형이 그런 속에 있는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다 드러나는 분이다. 다음주 쯤 박명수 씨를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보시는 분들께서 스포가 안되게 여기까지만 이야기 드리겠다"고 깜짝 공개했다.
이어 "무도 멤버들도 많이 보고 싶다. 얼마 전에 정준하 씨와 전화도 하고 했는데 준하 형 지금 뮤지컬 연습하고 있을 텐데 잘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방송 보니까 멤버들 다 잘 하고 있더라 응원하겠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문득 갑자기 인사를 드릴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다. 언제일지 모르는데 희망 고문처럼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한데 저희들이 함께 모여서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각자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각자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여기까지 이야기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진짜로 놀면서 뭐하는지?"라는 질문에 유재석은 "주변에서도 많이 물어보신다. 놀면서 뭐하냐고. 제 인생이 무미건조 하다고 볼 수 있지만 하루 하루 의미있고 재미있게 살고 있다. 운동을 주로 하고 스킨케어 받고 정형외과에 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보통 가족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편이다. 제가 집에 있는다고 해서 큰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하고 있다. 나경은 씨가 생각하기에는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그 외의 취미라고 하면 제가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요새는 잘 못본다. 한 편을 보려면 3일, 4일정도 걸린다. 제가 영화를 보다 보면 지호가 들어와서 만화 본다고 하고, 지호가 잘 때쯤 보려고 하면 나경은 씨가 드라마를 보겠다 해서 비켜주면 4일 정도 소요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비슷한 질문에 "어느 순간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다음날 방송이 있으면 다른 걸 안하는 편이다. 지금은 가정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지만 방송도 많이 보고 신문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도 너무 인생이 무미건조하다 무슨 재미로 사니 라고 이야기를 하시지만 재미없는데 이렇게 살 수 있겠냐. 방송을 하며 행복하다. 제 동료들하고 스태프들 하고 일할 때가 즐겁다. 요새는 둘째 보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보고 싶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김태호 PD가 카메라 하나만 놓고 갔을 때 어떤 느낌이었냐는 질문에는 "김태호 PD가 만나자고 했을 때 저는 이제 '무한도전'을 시작하려고 하는가보다 아니면 새로운 아이템을 정해서 얘기를 하려고 하는가보다 했다.  전부터 태호 PD와는 만나기도 하고 소통을 많이 했다. 저한테 '뭘 하고 싶으세요' 라고 열 몇 번은 질문한 것 같다. 얘들이 나를 테스트를 하려고 하는 건지. 그래서 그냥 너네가 하고 싶은 걸 해라 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일주일 뒤에 김태호 피디에게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하는 거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그렇게 떠나서 당황스러웠다.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싶었다. 또 한 편으로는 또 새로운 재미가 생기려나 하는 기대감 묘한 감정이 교차했던 시간이 아닌가 싶다. 아직도 릴레이 카메라가 어디선가 돌고 있다고 하는데 가짜 릴레이 카메라 유의해달라. 저도 유튜브로 보다가 저 카메라가 저분한테까지 갔네 라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방송을 보시고 확실하게 의견을 주시면 저희가 반성하고 다시 회의하고 열심히 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드리겠다. 사실 그러기에는 6편 정도를 찍어놨다 그 때까지는 피드백을 드리기가 어렵다. 죄송하다.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그 이후에는 발빠르게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로,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길 예정이다. 오는 27일 6시30분 첫 방송. /mk3244@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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