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봐도예쁘다' 이연복, 펫로스증후군→셰프인생 고비도 '극복' 할까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7.26 07: 30

이연복이 반려견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펫시칭에 나선 가운데, 초반부터 셰프인생의 고비가 그려졌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오래봐도 예쁘다'가 첫방송됐다. 
이날 MC 송은이는 "반려동물과 오랜 공존을 꿈꾸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반려동물 키우고 싶은 분들이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지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라 소개했다. 이어 3명의 프로집사들을 소개, 대표 개아빠 김민교와 배우 이영진, 래퍼 치타, 그리고 50년 개인생이라 말하는 가수 박준형이 출연했다. 이어 설재현, 김명철 수의사가 전문가로 나왔다.  

박재정과 승희가 김민교 집을 방문했다. 김민교는 아내와 함게 본격적으로 반려견들을 소개했다. 만능 개집사인 승희가 핸드시그널로 접촉을 시도, 이와달리 박재정은 무서워했다. 어색함에 말까지 더듬었다. 
김민교는 두 사람 앞에서 개들을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절제력을 어떻게 교육시켰는지 묻자, 김민교는 
"공연할 때  네 마리 교육비 부담스러워, 훈련법을 배워 아이들을 직접 가르쳤다, 3개월을 훈련소 들어가 배웠다"고 했다. 베테랑 집사 클래스였다. 이에 설재현은 "이렇게 해야한다, 절대로 훈련소 맡기면 바뀌어서 오겠지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보호자가 배운대로 시행하지 않으면 다시 원래대대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김민교 도움으로 박재정과 승희가 개 목욕시키기를 시도, 박재정이 두려움을 조금 떨치며 털 말리기까지 완료했다. 김민교는 "목욕시키는 것이 로망이라고 했다, 로망이 아니라 그냥 망이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랜선 남매가 된 두 사람은 로망이 아닌 현실적인 모습을 예고했다. 
치타네가 그려졌다. 치타네 가족들은 4년 전 유기동물들과 만남을 시작했다고 했다.  치타母는 "우리애들은 착하다"며 개부심을 보이던 사이, 펫시터가 나타났다. 치타네 펫시터는 바로 배우 곽동연이었다. 
곽동연은 친근하게 다가기기를 시도, 함께 산책을 나섰다. 전문가들은 "주위에 아이들을 조심해라"며 조언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와 간식을 전했다. 수의사들은 "강아지는 놀이를 통해 먹는 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펫시터로 셰프 이연복이 등장했다. 반려동물을 어릴 때부터 키워봤다는 그는 "최근에 푸들도 키워밨다, 지하철에서 할머니가 마지막 한 마리 팔고 있는 개였다"고 입을 열면서 "걔가 죽으면서 가장 충격이 커, 처음부터 병이 많았던 강아지,계속 치료하며 키웠는데 10년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순간 때 내가 너무 피곤해 잠들었다, 우는 소리에 깼는데"라면서 이연복은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연복은 "가족 중에 한 사람이 돌아가신 느낌, 그것보다 더 컸을 수 있다, 또 키우면 죽었을 때 아픔이 올까봐 그게 무섭고 겁이 났다"고 했다. 
이를 본 설재현 수의사는 "정신과쪽 연구결과, 반려견이 남자에겐 가장친한친구와 가족사이, 여자는 내가 낳은아이와 같은 존재라고 한다"면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보내면 트라우마가 있다"면서 '펫로스' 증후군이라 했다. 이에 대해 "힘든대로 슬퍼하고 표현해라,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면서 "후회없이 사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이영진의 반려견인 크림과 만났다. 다리에 암이 생겨 한 쪽 자리를 제거해야하는 수술을 받아 가슴 아프게 했다. 이영진은 "항임치료 끝났고 초음파로 주기적으로 확인해 경과가 좋은 편"이라면서 항암효과에 좋은 음식들을 전했고, 이연복은 자신이 준비한 간식을 전하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연복은 "크림이가 주인을 잘 만났구나 싶었다"면서 "크림이 예쁜 모습 보니까 반려견 초코가 생각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연복은 길고양이들의 사료들을 챙겼다. 
이영진은 "못된 생각이지만 크림이가 24시간 없었으면 한 적도 있다"면서 "항암치료하며 괴로워하니까 나도 힘들었다, 병이 나 때문에 생긴 것 같은 죄책감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수의사들은 "그런 생각마시라, 오히려 덕분에 잘 살아낸 것"이라며 위로했다. 
다음날, 이영진으로부터 이연복은 복잡한 종류의 크림이 약을 전달받았다. 메모한 것들을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연복 집에 도착, 걱정과 달리 크림은 집에 잘 적응했다. 하지만 집 냄새를 맡으며 탐색을 시작했다. 
옆에서 이연복은 볼풀을 준비해 노즈워크장을 만들었다. 간식을 숨겨서 간식찾기 놀이로 친근하게 다가갔다.  
하지만 좀처럼 크림이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연복은 닭고기를 좋아한다는 말을 떠올려 생닭부터 시도, 하지만 먹지 않았다. 이를 보며 김민교는 "생닭뼈 먹으면 치석 제거된다"고 했다. 이에 수의사 설재현은 "그건 잘못된 소문, 잇몸 다친다"며 정정했다.  
이연복은 익힌 닭고기로 다시 시도했으나 역시 먹지 않았다.  다음은 참치로 다시 시도해도 먹지 않았다. 이를 본 MC들은 "셰프인생 최대고비"라며 흥미로워했다. 이연복은 좀처럼 먹지 않는 크림이를 걱정해 오리고기를 준비, 정성을 다했다. 크림이가 한 입 먹는가 싶더니 다시 이를 뱉어버렸다. 까다로운 입맛 끝판왕인 크림이의 입맛을 돌릴지 셰프경력 47년인 이연복 자존심에 불을 지르며 이를 극복할지 주목됐다.  /ssu0818@osen.co.kr
[사진] '오래봐도 예쁘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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