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박연수와 송지아가 솔직한 입담과 남다른 끼로 티격태격 모녀 케미를 뽐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4'에서는 '근황신고식'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연수, 송지아, 정주리, 강예빈, 이국주가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지아는 "요즘 사춘기가 시작돼서 엄마와 막 싸우고 있는 열세 살 송지아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그의 말처럼, MBC 예능 '일밤-아빠! 어디가?'에서의 깜찍한 모습이 아닌, 폭풍 성장한 미모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 것. 또한 박연수와 송지아는 서로를 위하면서도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MC들은 최근 공개된 송지아의 화보를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고, 박연수는 "화보를 보고 JYP에서 미팅도 아닌 계약을 하자고 하더라. 그런데 지금은 골프 치는 걸 좋아해서 기획사에 갈 마음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송지아 역시 "당연히 대형기획사라서 들어가고는 싶었다. 그런데 들어가면 골프 연습장을 못 갈 거 같았다. 지금은 골프가 취미고, 꿈이 골프 선수"라고 덧붙였고, 박연수가 "아빠의 운동 신경을 다 받은 거 같다"고 하자 "동생한테는 안 가고 다 나한테만 왔다"라며 자랑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박연수는 이혼한 전 남편인 송종국과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연수는 "지금은 완전한 친구가 됐다. 서로 친구가 되기까지 6년 반 정도 걸렸다"면서 "누군가를 미워하다 보니까 아프더라. 정말 다행인 건 이런 사실을 빨리 파악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연수는 "지금은 누굴 만나고 헤어지고 연애 고민 상담을 하기도 한다"면서 "아이들도 사랑을 받아야 잘 크듯이 우리도 이혼을 했다는 이유로 숨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마음을 열고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송지아는 "아빠와 엄마가 사이가 안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엄마 웃는 모습을 자주 보지 못했는데 요즘은 자주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들의 근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이전보다 밝아진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한 박연수와 송지아 모녀. 박연수와 송종국의 이혼이 수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만큼, 이를 극복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송지아의 경우, '수지 닮은꼴'이라 불리며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기에, 그가 앞으로 골프선수라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