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라디오' 노라조 "독특한 콘셉트 후회하다가도 반응 보면 '하길 잘했다' 싶어"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7.26 10: 54

그룹 노라조가 독특한 콘셉트를 유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는 노라조가 출연해 명불허전 ‘행사계의 아이돌’다운 무대매너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날 방송에는 아스트로의 MJ·진진, KARD의 제이셉·비엠, 위키미키의 지수연·엘리가 가세해 상암 MBC 가든 스튜디오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신곡 ‘샤워’ 무대로 포문을 연 노라조 조빈은 “여름이니까 더울 때 샤워 많이 하시잖아요? 그것처럼 여러분을 자주 만나 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노래가 ‘샤워’라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조빈은 화려한 의상과 소품에 대해 “머리를 감았을 때 보글보글 거품이 나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싶어서 에어캡을 썼다"면서 "그런데 아무래도 스스로를 궁지에 몬 것 같다. 날은 점점 더워지는 데 이걸 쓰면 모공이 열릴 정도로 두피가 뜨거워진다. ‘샤워’를 부르면서 여러분을 시원하게 해드려야 되는데 계속 씻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한탄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조빈은 “여태까지의 모든 콘셉트가 '아뿔싸'한 콘셉트였다. 해놓고 나서 ‘우리가 왜 이걸 했지?’ 싶다가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또 동료 가수 분들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주시면 그 이야기를 듣고 ‘하길 잘했다’ 생각한다. 늘 이것이 반복되는 것 같다. 방송국에서나, 길을 다니면서나, 팬 분들이 주시는 말씀에 항상 기운을 얻는다”고 밝혔다.
콘서트를 방불케 한 이날 방송에서는 노라조의 명곡을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위키미키의 지수연·엘리는 ‘카레’, 아스트로의 MJ·진진은 ‘슈퍼맨’, KARD의 제이셉·비엠은 ‘고등어’를 열창한 뒤, 전 출연진은 노라조의 ‘사이다’ 라이브에 맞춰 몸을 흔들며 흥겨운 무대를 마무리했다. 무대를 마친 조빈은 “우리는 아이돌 친구 사이다. 우리는 동료 사이다”라며 흡족해했다.
조빈은 “오늘의 가장 핵심적인 즐거움은 우리 노래를 같이 신나게 불러준 것”이라면서 “노라조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닌가, 가장 뜻깊은 일이 아닌가 일기 써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원흠은 “활동하시느라 너무 바쁠 텐데 그 시간을 내서 연습해주셨다는 것에 정말 감동받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스트로 MJ는 “선배님들이랑 함께 이 자리에서 같이 즐길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오늘 하루도 선배님들 덕분에 많은 분들이 행복해한 것 같아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아스트로 진진도 “중학교 때 우상을 여기서 이렇게 만나고 앞에서 노래도 불러봐서 영광이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위키미키 지수연 역시 “너무 재미있게 놀다 간다. 스트레스를 완전 다 풀고 가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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