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매드클라운이 지병상 이유로 '쇼미8'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아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가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기 때문.
26일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는 Mnet 새 예능 'Show Me The Money 8'(이하 쇼미8)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Mnet 최효진 책임프로듀서와 이영주 PD를 비롯해 래퍼 버벌진트, 스윙스, 기리보이, 비와이, 키드밀리, 밀릭, 보이콜드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본래 참석하기로 했던 매드클라운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사회자는 "매드클라운은 평소 앓던 지병으로 참석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사과했다.
이에 결국 "어떤 지병인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고, 이영주 PD는 "오늘 아침 7시에 전화를 받았다. '원래 지병이 좀 있었다'고 하더라. 궤양성 대장염이라고, 꾸준히 약을 먹고 있지만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지면 병세가 나빠진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도 매드클라운과 오랜 시간 알고 지냈지만 지병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매드클라운이) 오늘 컨디션을 조절 중이었는데 갑자기 병세가 심해졌다고 하더라. 결국 불참하게 됐으니 다음 기회에 찾아뵐 수 있도록 이야기하겠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 같은 소식에 팬들을 비롯한 대중은 "지병이 있는줄 몰랐다", "빨리 좋아지길", "그동안 힘들었겠다", "건강한 게 최고다" 등 그의 건강을 걱정하고 쾌유하길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쇼미8'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의 4팀 체제를 버리고 두 개의 크루 체제를 새롭게 도입, 한층 더 극대화된 서바이벌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영주 PD는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 룰을 바꾸게 됐다. 사실 시즌3부터 '쇼미더머니'가 4팀 체제로 5년 동안 이어오면서 변화 없이 참가자분들로 힙합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최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저희도 변화를 줘서 시청자분들에게 신선함을 드려야겠다는 취지에서 바꾸게 됐다. 4팀일 때보다 2크루로 묶이면서 지원자분들이 더 다양하게 함께할 수 있고 서로 보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좀 더 다변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고, 이를 듣고 있던 기리보이는 "이렇게 바뀌고 나니까 놓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제가 놓치면 다른 프로듀서들이 채워주고, 좀 더 다양한 래퍼들을 뽑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효진 책임프로듀서는 '40' 크루에 스윙스, 매드클라운, 키드밀리, 보이콜드가, 'BGM-v' 크루에 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이 합류한 것에 대해 "두 크루의 균형이 잘 잡혔다고 생각한다. 버벌진트와 스윙스는 힙합신에서 리스펙트 하는 분들이고 앞으로도 영향을 미치실 분들이라 양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해주실 것 같다. 또 기리보이와 매드클라운은 각각 음악 파워가 굉장하고 어마어마한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나. 그리고 비와이와 키드밀리는 참가자 출신으로서 첫 참여인 만큼 다양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보이콜드와 밀릭은 대중에게 가장 신선할 수 있으면서도 음악 색깔이 뚜렷한 분들을 기준으로 삼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키드밀리와 비와이는 각각 "더 다양한 참가자들이 나와서 다양한 스타들이 나올 것 같다", "이번 친구들이 정말 다양한다. 또 랩의 다양한 기준을 보여주는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참가자들의 다양성에 자신감을 보였고, 버벌진트는 "자기 삶에 대한 진실한 가사를 쓰고 있는지를 많이 봤다"라고 심사 기준을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최효진 책임프로듀서는 이전 시즌부터 제기된 공정성 논란에 대해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꾸준히 공정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할 생각이다"라는 각오를 밝혀 오늘(26일) 밤 11시에 베일을 벗을 '쇼미8' 첫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