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요한’ 지성과 이세영이 병원이 아닌, 어둑한 도로가에서 극과 극 표정을 드리운 ‘대로변 투샷’을 선보여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국내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지성과 이세영은 각각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촉망받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역과 대대로 의사 집안인 한세병원 이사장의 장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지성과 이세영이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차요한과 강시영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안방극장을 단숨에 몰입시켰던 터. 교도소에서 재소자 육이삼팔과 의무관 대체 알바로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이 결국 한세병원에서 교수와 레지던트로 맞부딪치는 장면이 엔딩으로 담기면서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폭등시켰다.
이와 관련 지성과 이세영이 병원이 아닌, 도로가에서 마주서 있는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택시를 잡으려던 차요한(지성)이 갑자기 뒤를 돌아선 후 자신을 바라보는 강시영(이세영)에게 다가가는 장면. 흔들림 없이 담담한 눈빛을 짓고 있는 차요한과 질문에 대한 답을 기다리는 듯 간절한 강시영의 눈빛이 교차되면서 복잡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병원이 아닌 대로변에서 회동을 가진 이유는 무엇일지, 두 사람의 진지한 대화의 내용은 어떤 것일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성과 이세영의 ‘한밤중 도로가 회동’ 장면은 지난 6월 경기도 일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 장면에서는 시끄러운 주위 환경의 소음 속에서도 진중한 대화를 주고받는, 두 사람의 연기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상태. 도로가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의미심장한 맞대면을 위해 제작진은 처음에 선택했던 장소를 옮겨가면서 신중하게 촬영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리허설을 진행하는 내내 여러 가지 각도에서 장면을 연출해 보면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의견을 가감없이 쏟아냈다. 본격적인 촬영을 위해 서서히 감정을 다잡았던 두 사람은 주고받는 대사의 타이밍과 감정선의 분출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열연을 펼쳐, 지켜보던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국내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라는 소재를 담아내는, 부담감 속에서도 지성과 이세영은 촬영을 진행하면 할수록 점점 물오른 연기호흡을 이뤄내고 있다”라며, “두 사람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이 빛을 발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 짙어진 감정 열연이 펼쳐지게 될 오늘 밤 10시 ‘의사 요한’ 3회분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의사 요한’ 3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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