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선수가 꿈이에요. 골프에만 집중할 거예요. 제일 중요한건 인성". 배우 박연수가 딸 송지아와 '해피투게더 시즌4'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SNS에서도 남다른 교육관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4'(이하 '해투4')는 '근황 신고식'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박연수와 딸 송지아, 코미디언 이국주와 정주리, 배우 강예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각자의 근황을 밝혔다.
이 가운데 박연수와 송지아는 방송에 출연만 하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화제의 인물로 '해투4'를 사로잡았다. 특히 송지아는 최근 '수지 닮은꼴', '유이 닮은꼴'이라 불린 화보를 통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터. 과거 아빠 송종국과 '아빠 어디가?' 시리즈에 출연했을 당시 앳된 모습에서 사춘기를 앞둔 소녀 송지아의 모습이 '해투4'를 들썩이게 했다.
이와 관련 박연수는 "화보를 보고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미팅도 아닌 계약을 하자고 하더라"라고 밝혀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박연수는 "그런데 지금은 지아가 골프 치는 걸 좋아해서 기획사에 들어갈 마음이 없는 것 같더라"라고 설명했다.
그의 예상 대로 송지아는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했다. 그는 "당연히 JYP엔터테인먼트가 대형 기획사라서 들어가고는 싶었다. 그런데 들어가면 골프 연습장을 못 갈 것 같더라. 지금은 골프가 취미고, 꿈이 골프 선수"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박연수는 개인 SNS에 화제를 모았던 송지아의 골프 화보 사진을 공개하며 "프로골프선수가 꿈이에요. 골프에만 집중할 거예요"라고 한번 더 밝혔다. 무엇보다도 그는 "제일 중요한 건 인성"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딸이 대형기획사에 들어가 유명해지거나 골프선수로 성공하기 이전에 올바른 인성으로 자라길 바라는 엄마 박연수의 마음이 감동을 더했다.
이밖에도 박연수는 '해투4'에서 이혼한 전 남편이자 송지아의 아빠인 축구선수 출신 스포츠해설가 송종국과의 근황도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완전한 친구가 됐다"며 오랜 시간을 거쳐 허물없는 사이가 됐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아이들에게 숨김 없는 부모로서 당당한 모습을 강조했다. 박연수는 "아이들도 사랑을 받아야 잘 크듯이 우리도 이혼을 했다는 이유로 숨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마음을 열고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시선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연수는 이처럼 장래에 있어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혼한 부모의 관계도 숨기거나 꺼리기 보다 당당하게 설명하는 모습으로 '해투4' 출연자를 놀라게 했다. 나아가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지지도 이끌어내고 있다. 유명세보다 인성, 포장한 거짓 보다 당당한 고백으로 아이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공감을 얻는 모양새다.
무엇보다도 송지아 역시 "아빠와 엄마가 사이가 안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엄마가 웃는 모습을 자주 보지 못했는데 요즘은 자주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화답했던 터. 엄마 박연수의 노력이 귀감이 되고 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