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성은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성은 26일 오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군 복무 중에 이런 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된 점, 여러분들 걱정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뉴스A'에서는 대성이 매입한 서울 강남 소재 빌딩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는 정황이 공개됐다. 해당 유흥주점에서 성매매 알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대성은 "보도 내용의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돼있는 건물이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됐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대성은 문제의 유흥 주점이 불법 영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대성은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 부분은 '뉴스A' 측이 공개한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의 인터뷰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 씨는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라고 말했던 바 있다.
그러면서 대성은 해당 업소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은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성은 "뒤늦게나마 저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대성은 지난 2017년 11월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그리고 2018년 3월 강원도 화천군 27사단 이기자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입대하기 전 반 년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 구입한 건물이 대성의 발목을 잡게 된 셈이다. 대성이 "건물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불거진 의혹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otglass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