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후반기 1선발, 한화의 어긋난 계산 [오!쎈 현장 분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7.26 22: 06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다. 
한화가 후반기 첫 경기에 장민재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9로 무너졌다. 14일 광주 KIA전 이후 5연패.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한용덕 감독은 "후반기에도 특별한 변화는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장민재 / eastsea@osen.co.kr

후반기 1선발 중책을 맡은 장민재에게 거는 기대도 컸다. 한용덕 감독은 "불펜 피칭을 지켜봤는데 많이 쉰 덕분인지 괜찮아졌다. 투구수에 제한을 둘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출발은 좋았다. 한화는 2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이성열의 우중월 1점 홈런을 비롯해 장진혁과 최재훈의 연속 2루타 그리고 상대 실책과 양성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4점을 먼저 얻었다. 
하지만 한화의 승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장민제가 삼성 타선에 집중타를 얻어 맞으며 무너지고 말았다. 
3회 이성곤, 김상수, 박해민의 연속 2루타 그리고 김헌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다린 러프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4, 1점차로 쫓기는 상황에 놓였다. 
장민재는 4회 1사 후 강민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이성곤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한 뒤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았다. 장민재 대신 김종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3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 장민재는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9회까지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믿었던 장민재가 무너진 게 너무 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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