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켤배우 임태경과 정선아가 고품격 무대를 선보였다. 아름다운 하모니로 묵직한 감동을 자아낸 것.
SBS MTV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빅플레저’가 26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빅플레저’는 ‘팬텀 오브 스테이지’(Phantom Of The Stage)라는 테마로 황홀하고 찬란한 음악과 무대,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 그 속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뮤지컬 무대를 마련했다.
주인공은 바로 뮤지컬 배우 임태경과 정선아. MC 윤도현은 “여름휴가 같은 스테이지를 선물하려고 한다”고 기대를 북돋았다.
먼저 흰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정선아는 영화 ‘알라딘’의 OST ‘speechless’로 포문을 열었다. 정선아는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한 보이스를 과시하며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그의 고음이 압도적.
두번째로 정선아는 영화 ‘플래쉬댄스’의 OST ‘What a feeling’을 불렀다. 정선아는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며 여유롭게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정선아와 윤도현은 돈독한 친분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함께 출연했던 바다.
윤도현은 “17년동안 정선아가 뮤지컬이라는 한우물만 팠다”고 말했다. 정선아는 “너무 감사하다. 내가 욕심이 많아 뮤지컬만 했다. 그동안 뮤지컬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고 감회를 전했다.
또한 정선아는 중국에서 유학 중이라고 털어놨다. 정선아는 “이제 5~6개월 정도 됐다.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중국 음악도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상해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선아는 함께 출연한 임태경에 대해 “모차르트, 어린 왕자 같다. 무대에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즐겁다”고 칭찬했다.
정선아는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내가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아이돌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내가 초라하다고 느낄 때도 있다. ‘저렇게 열심히 하니까 두 마리 토끼를 잡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정선아는 “아이돌들이 열의를 갖고 하니까 예뻐보이더라. 본인들이 그무대에 대한 리스펙을 해주니까 좋아보였다”라며 “그 중에서도 김준수가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진짜 열심히 하더라. 똑똑하기도 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다 다음 무대에선 임태경이 나타났다. 정선아와 임태경은 함께 듀엣으로 여러 곡들을 열창하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농담을 주고 받다가도 금세 노래에 몰입하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몄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뛰어난 가창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입을 다물지 못하게끔 만들었다.
이어 임태경은 ‘Adagio’ ‘그대 내품에’ 등으로 솔로무대를 펼쳤다. 임태경은 노래 한소절 한소절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임태경은 정선아에 대해 “천재 같은 배우다. 리허설을 몇번 안해도 정말 잘한다”고 말했다.
또 임태경은 지난해 JTBC ‘미스티’에서 김남주와 호흡을 맞추며 열연을 펼쳤던 바. 임태경은 ‘미스티’ 촬영을 통해 김남주 남편 김승우와 절친이 됐다고 전했다.
임태경은 “김승우 때문에 포상휴가를 못갔다. 어느날 갑자기 전화가 왔다. ‘미스틱’ 포상휴가 전날이었다. 하명우(극중 임태경 역할)가 너무 보고싶다더라. 바로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임태경은 “김승우와 내가 코드가 잘맞더라. 포상휴가를 가려면 새벽 4시에 출발을 했어야했다. 하지만 김승우와 내가 술을 새벽 4시까지 마셨다. 그래서 저희 스태프만 가게 됐다. 담당자분께 잘 챙겨달라고 했다. 너무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여기에 임태경은 “다 포상휴가를 갔으니까 김승우와 다음날에도 술을 마셨다. 그 다음날에도 술을 마셨다. 포상휴가동안 3일을 함께 술을 마셨다. 그후로 10년은 늙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태경과 정선아가 출연하는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빅플레저’의 무대는 오는 8월 9일(금) 밤 12시 SBS funE, 8월 14일(수) 밤 10시 30분 SBS MTV, 8월 19일(월) 밤 11시 SBS plus UHD에서 확인할 수 있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빅플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