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이시언, 곽경택 감독과 눈물로 재회 "이시언의 창시자"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7.27 00: 45

이시언이 곽경택 감독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 
26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고마웠던 분들에게 인사를 하러 나섰다. 
이날 이시언은 영화 '친구'의 감독 곽경택 감독을 만났다. 이시언은 "나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든 분이다. 드라마 '친구'에서 나를 뽑아주신 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시언은 "곽경택 감독님과 같이 연기한 적이 있었다. 그날 촬영 끝나고 바로 집에 가셔서 얘길 못했다"며 "연락 자주 하지 마라. 나도 할 말 없다라며 시원시원하게 이야기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시언은 "이시언의 창시자시다. 예전에 이보연이라는 이름으로 기사가 떴는데 여자배우라고 떴다. 그걸 보고 바로 200만원을 들어 내 이름을 지어 오셨다"고 말했다. 
이날 이시언은 곽경택 감독에게 선물을 건넸다. 이시언은 "이제 팬들이 스티커도 만들어주는 배우라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팬들이 제작한 스티커를 선보였다. 
곽경택 감독은 "저번에 TV를 보니까 등산도 하고 뭐도 먹고 그러더라"며 "보기 좋았다. 스케줄 소화하다보면 힘든데 혼자 힐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시언은 "지난번에 자전거 타고 부산에 다녀왔다"고 이야기했다. 곽경택 감독은 "너 별로 안 바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이시언이 촬영한 광고를 하나씩 이야기해 감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시언은 어려운 자리인 만큼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이시언은 "꼭 한 번 뵙고 싶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곽경택 감독은 "나에게 감사하냐. 그럼 너 내가 하라는 역할 아무거나 하나 하겠냐"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시언은 "베드신만 빼곤 괜찮다"며 "이미 거지까지 해봤다. 역할은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얄미운 악역을 추천하고 싶다. 그런 구석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평소에 나혼자 산다를 안 보시나보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시언은 "예전에 감독님이 제게 구르라고 하셨는데 어디서 굴러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곽경택 감독은 "네가 그때 연기를 정말 잘했다. 이대로만 잘하면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굿럭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경택 감독은 '굿럭'이라고 말했지만 이시언은 '굴러'로 들은 것. 
이시언은 "다음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곽경택 감독님이 뽑았으니까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몇 작품이나 더 했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네 입장에선 '친구'가 첫 작품이니까 첫 정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시언은 곽경택 감독에게 드리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쏟았다. 곽경택 감독은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의 모습으로 만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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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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