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가 친구 씨잼에 대해 언급했다.
26일에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는 비와이가 출연해 자신의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거품 래퍼라는 악플에 비와이는 "이런 얘기 많이 듣는다. 방송이 나갈 때쯤 내 앨범이 하나 더 나온다. 그걸 들으면 이런 얘긴 없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비와이는 구찌에 관련된 악플에 대해 "그렇게 입은 이유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얼굴은 집행유예라는 이야기에 비와이는 "어릴 때부터 술, 담배 많이 하게 생겼다는 얘길 들었다"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팔이라는 악플에 대해 "나는 단 한 번도 가사에서 '예수님을 믿어라'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 대중음악에선 종교팔이를 할 수 없다. 오히려 안 팔린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날 설리는 "비와이가 나갔을 때 래퍼들의 경쟁률이 엄청 치열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와이는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잘되니까 자만심이 생겼다. 약간 연예인 병 같다"고 말했다.
비와이는 구찌에 꽂혔던 이유에 대해 "어릴 때 매장에 갔는데 직원이 어차피 못 살건데 라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때 화가 나서 내가 래퍼로 돈을 벌면 구찌를 사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와이는 "'쇼미 더 머니'가 끝나고 나서 10억을 벌었다"며 "돈을 벌려고 행사도 3,4개씩 잡았다. 휴게소를 갔는데 어느 순간 내가 음악이 아닌 돈을 바라보면서 일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구찌 복장을 입고 셀프 디스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비와이는 랩을 통해 종교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 "그냥 내 삶을 이야기하는 것. 내 삶을 나열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신동엽은 "비와이 콘서트에 가면 '아멘'소리가 들린다고 하더라"고 물었다. 이에 비와이는 "장난으로 하는거다. 내가 집회되니까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와이는 친구 씨잼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비와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우정을 이어온 친구가 대마초에 손을 댔다. 그 후 나에게도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며 "내가 그 친구의 모든 것을 관리할 순 없다. 하지만 잔소리는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비와이는 "손절할 순 없다. 친구로서 친구가 사고치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주는 게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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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2 '악플의 밤'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