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헨리와 이시언이 각각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헨리가 캐서린 프레스콧과 한국을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이시언은 곽경택 감독을 만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헨리는 영화 '안녕 베일리'를 통해 친분을 쌓은 영국 배우 캐서린 프레스콧을 만나 용문역에서 데이트를 했다.
헨리는 캐서린 프레스콧에게 레일 바이크를 타자고 제안했고, 캐서린은 "서울과 또 다른 느낌이다. 스위스 느낌도 난다"며 만족했다. 이에 헨리는 "레일 바이크를 타니까 너무 신나했다. 행복해하니까 나까지 좋았다"며 웃었다.
두 사람의 영상을 지켜본 무지개 회원들은 "헨리가 표정을 좀 숨겨야 할 것 같다"며 핑크빛 기운을 언급했다. 헨리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캐서린이 레일 바이크에서 내리자 가방을 들어주고 손으로 햇볕을 가려주는 등 매너손을 선사했다.
기안84는 "약간 우결 느낌이고, 이건 할리우드판 '우결'이다. 어떻게 끝날지 기대된다"고 말해 다음주 방송을 궁금케 했다.
이시언은 배우 데뷔 10주년을 맞아 고마운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가장 먼저 곽경택 감독과 연극 배우 박성현을 꼽았다.
이시언은 드라마 '친구'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연극 배우 박성현과 함께 반지하 연습실을 찾았고, "당시 자취방 보증금을 털어서 연습실을 마련했다"며 추억에 잠겼다. 만감이 교차한 이시언은 예전에 찍었던 오디션 영상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후 친구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명품 지갑을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시언은 자신의 데뷔작인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2009)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도 찾아갔다.
그는 "나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든 분이다. 드라마 '친구'에 나를 뽑아주신 분인데, 이시언의 창시자다. 예전에 이보연이라는 이름으로 기사가 떴는데 여자 배우라고 떴다. 그걸 보고 바로 200만원을 들여 내 이름을 지어 오셨다"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시언은 곽경택 감독에게 "이제 팬들이 스티커도 만들어주는 배우라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팬들이 제작한 자신의 스티커를 선물했다. 곽경택 감독은 "TV를 보니까 등산도 하고 뭐도 먹고 그러더라. 보기 좋았다. 스케줄 소화하다보면 힘든데 혼자 힐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시언의 근황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
이시언은 "꼭 한 번 뵙고 싶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했고, 곽경택 감독은 "나에게 감사하냐? 그럼 내가 하라는 역할 아무거나 하겠냐?"고 물었다. 이시언은 "베드신만 빼곤 괜찮다. 이미 거지까지 해봤다. 역할은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곽경택 감독은 "네가 '친구'를 찍을 때 연기를 정말 잘했다. 이대로만 잘하면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다. 네 입장에선 '친구'가 첫 작품이니까, 첫 정이다. 너처럼 감독 손이 안 가는 배우가 없다"며 칭찬했고, 이시언은 "다음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곽경택 감독님이 뽑았으니까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몇 작품이나 더 했다"며 뒤늦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시언은 선물과 함께 곽경택 감독을 위해 손편지도 썼는데, 자주 찾아 뵙지 못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눈물을 쏟아냈다.
곽경택 감독은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의 모습으로 만나면 되고, 다시 한 번 현장에서 만나자"며 손수건을 건넸다. 이시언도 "다시 안 볼 것 처럼 연기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된 '나혼자산다'는 헨리와 이시언의 훈훈한 만남이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전했고, 1부 10.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0.9%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5.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가 5.9%로 전 채널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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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