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8'이 첫 방송부터 개성 있는 지원자들과 역대급 반전 결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Mnet 예능 '쇼미더머니8'(이하 쇼미8) 1회에서는 '무반주 랩 심사'를 하는 프로듀서 8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쇼미8'는 달라진 심사 방식을 설명했다. 기존의 4팀 체제를 버리고 두 개의 크루 체제를 새롭게 도입, 한층 더 극대화된 서바이벌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인 것. '40' 크루에는 스윙스, 매드클라운, 키드밀리, 보이콜드가, 'BGM-v' 크루에는 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이 합류해 참가자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그리고 드디어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1만 6,000여 명의 지원자 중 8대1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래퍼들이 '무반주 랩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쇼미8'에서는 각 지원자들에게 두 번의 심사 기회가 주어져 눈길을 끌었다. 한 크루에서 탈락할 경우, 상대 크루에서 재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고, 이는 탈락자 부활 가능성을 남겼다.
지원자들의 개성을 다채로웠다. 먼저 재도전한 지원자들이 있어 시선을 모았다. 이는 영비, 펀치넬로, 칠린호미, 제네더질라, EK, 디보 등으로, 영비, 펀치넬로, 칠린호미 EK 등은 심사 후 합격해 기뻐했다. 펀치넬로의 경우, '쇼미더머니6' 지원 당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이야기에 도전을 포기한 바 있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여기에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의문의 래퍼 콕스빌리가 등장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 또한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지난해 '쇼미더머니7'로 주목받았던 마미손을 떠올리게 했다. 무엇보다 마미손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매드클라운은 "지원하지 않았다"면서도 "너무 더웠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어린 나이의 지원자들도 대거 등장했다. 버벌진트가 "아주 어린 지원자가 늘어난 것 같다"라며 신기해했을 정도. 그중에선 지난해 '쇼미더머니7'에 지원했던 10대 래퍼 최은서도 있었다. 그러나 최은서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고, 대신 17세 래퍼 M1NU가 당찬 랩으로 키드밀리로부터 합격 목걸이를 받아 미소를 지었다.
이 외에도 독특한 스타일의 랩을 구사하는 짱유, 깔끔한 랩을 선보인 리비도, 중저음의 매력적인 톤을 선보인 윤훼이, 자유로운 싱잉랩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서동현 등 다양한 뉴페이스들이 대거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고, 반면 '고등래퍼2' 출신 송재훈, '프로듀스101 시즌2'와 '믹스나인' 출신 우진영은 탈락의 좌절을 맛봤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힙합 1세대의 상징이자 '쇼미더머니2' 우승자였던 넋업샷은 앞서 자신이 꺾었던 스윙스에게 심사를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넋업샷은 "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지만 스윙스 앞에서 가사 실수를 하고 말았고, 2번의 심사에서 모두 떨어져 큰 충격을 선사했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개성있는 지원자들이 대거 출연한 것은 물론, 예상이 힘든 역대급 반전 결과로 흥미를 높인 '쇼미8'.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이 프로그램은 다음 주 방송부터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60초 비트랩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이에 회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질 '쇼미8'의 서바이벌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