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정상훈이 웃음기를 쫙 뺀 일상 연기와 섬세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 연출 김정민)은 일본 원작의 탄탄한 구성 위에 한국적인 정서와 감성을 더한 깊고 진한 한국형 멜로 드라마다. 사랑과 불륜이라는 인류 보편의 문제와 감정들이 주인공들의 고통과 희열, 감동과 번민을 통해 어떻게 치유되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그래서 결국 '인간의 품격'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는 섬세하고 밀도 있는 작품.
지난 26일 방송된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7회에서는 구청 안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박민지(윤아 역)가 정상훈에게 "오빠아"라고 부르며 커피를 챙겨주고, 이에 정상훈은 당황하면서도 내심 그녀가 챙겨주는 커피와 애교가 싫지만은 않은지 슬며시 웃음을 짓는 일상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또한 이상엽(윤정우 역)을 만나러 가기 위해 친구 집들이를 간다는 아내 박하선(손지은 역) 말에 큰 의심 없이 보내주는 정상훈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느끼게 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상훈은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진창국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정상훈은 코믹 연기에서 두각을 보여 주었던 모습과 달리 매회 웃음기를 쫙 뺀 일상 연기와 섬세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