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이상엽의 조심스러운 놀이공원 데이트가 포착됐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 연출 김정민)은 출구 없는 사랑에 갇힌 네 남녀의 격정 멜로다.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이 위험한 걸 알면서도 속절없이 빠져드는 네 남녀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 호평을 모은다.
특히 평범하고 수수한 주부 손지은(박하선 분)과 순수한 생물교사 윤정우(이상엽 분)의 애틋한 감정선이 이목을 끈다. 성실하고 조용하게 살아가던 두 사람의 삶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겨나고, 이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반응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오세연' 7회에서는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들던 손지은-윤정우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됐다. 먼 길을 돌아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인정하게 된 것. 손지은과 윤정우는 반딧불 축제에 함께 하며 평범한 데이트는 물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진한 스킨십까지 나누며 한층 서로에게 더 가까워졌다.
이런 가운데 '오세연' 제작진은 27일 8회 본방송을 앞두고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는 손지은, 윤정우의 모습을 공개했다. 귀여운 동물 귀 머리띠를 착용하고 나란히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이 영락없는 행복한 커플의 모습이다.
그러나 곧 두 사람을 감싼 분위기가 반전된다. 손지은이 착잡한 듯한 표정으로 윤정우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는 것. 또 다른 사진에서는 신나는 기분에 착용했던 머리띠까지 벗고,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손지은과 그런 손지은을 묵묵히 바라보는 윤정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사람에게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예측할 수 있다.
앞선 방송에서 급진전된 관계를 보여준 손지은과 윤정우이기에, 이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어렵게 가까워진 이들은 다시 멀어지고 마는 것일까. 이 놀이공원 데이트는 두 사람의 감정에 또 어떤 변화를 낳을까. ‘오세연’ 8회가 애타게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이와 관련 ‘오세연’ 제작진은 “손지은과 윤정우는 평범한 데이트를 해도 마냥 행복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알려지는 순간 둘의 관계가 위험해지기 때문. 우리 드라마는 두 남녀의 이런 복잡미묘한 감정을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이다. 박하선, 이상엽 두 배우는 섬세한 열연으로 이를 표현했다. 많은 기대와 애정으로 ‘오세연’ 8회를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8회는 오늘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팬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