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도 도왔다' 이영하, '4전 5기' 끝 아홉수 극복 [오!쎈 人]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7.27 21: 41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가 마침내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이영하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영하의 후반기 첫 등판. 전반기 이영하는 18경기에 나와 9승 2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지만, 아쉬움이 하나 남았다면 전반기 마지막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아홉수를 극복하지 못한 것.

두산 선발 이영하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이영하는 “괜찮다”라고 미소를 지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아홉수를 극복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후반기 첫 등판. 이영하는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마침내 아홉수 극복에 성공했다.
1회와 2회 볼넷과 안타로 각각 한 차례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하지 않은 이영하는 3회 최고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김주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선빈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1사 1,2루. 이후 터커를 삼진으로 처리한 이영하는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고비를 넘겼다.
3회초를 마친 뒤 잠실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우천 중단이 됐다. 약 25분 뒤 경기가 재개 됐고, 두산 타선은 3회말 4점을 뽑아내며 이영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영하도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타선 지원에 응답했다.
4회말 타자들은 5점을 내며 일찌감치 승리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영하는 5회 역시 병살 포함 세 타자로 막았다.
6회초에도 올라왔지만, 볼넷와 안타를 내주면서 박치국과 교체됐고, 박치국 후속타자를 실점없이 잡아내면서 이영하의 무실점을 지켜줬다.
박치국에 이어 윤명준-권혁-함덕주가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끝냈고, 이영하는 다섯 번의 등판에 마침매 아홉수 극복에 성공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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