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속였다"..'세젤예' 홍종현, 母女 숨긴 최명길x김소연에 배신감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7.28 07: 09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최명길과 김소연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가 어머니 전인숙(최명길 분)과 아내 강미리(김소연 분)의 모녀 관계를 알아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태주는 자신을 키워 준 어머니 전인숙의 친딸 강승연을 만나고 싶어했다. 전인숙은 제발 찾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한태주는 몰래 삼촌을 만나 정보를 얻는 등 찾아다녔다.

한태주는 과거 전인숙이 살았던 동네 슈퍼 주인에게 물어 집 주소를 알아냈고, 알고 보니 그 곳은 아내 강미리의 친정 집이자 장모 박선자(김해숙 분)가 운영하는 설렁탕 가게였다. 놀란 한태주는 차마 설렁탕 가게에 들어가지 못했고, 박선자가 사위를 발견해 데려왔다. 
아내 강미리가 박선자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한태주는 아내의 어린 시절을 궁금해했다. 이때 박선자는 "자기 엄마 닮아서 얼마나 똑똑하고 예뻤는데"라며 말실수를 했다. 
한태주는 "다 알고 있다. 선배가 장모님 친딸 아니라는 거, 결혼 전에 선배가 다 얘기해줬다. 내가 결혼 하자고 조르니까 자기는 결혼 자신 없다면서 얘기했다"고 밝혔다. 박선자는 "친 엄마도 아닌데 엄마인 척 했다고 뻔뻔하다고 생각했겠다. 자네 부모님도 알고 계시냐?"고 걱정했고, 한태주는 "말씀드리지 않았다"고 안심시켰다.
박선자는 "미리 아버지가 일찍 죽었다. 엄마가 미리를 놔두고 일찍 재가했다. 아버지가 방송국 엔지니어였는데, 아침에 방송국으로 출근하다가 트럭 사고가 나서 미리를 맡게 됐다. 춘천에서 설렁탕 집을 하다가 아이들 데리고 서울로 왔다"고 말했다.
한태주는 전인숙의 친딸 강승연의 스토리와 아내 강미리의 성장 배경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큰 충격을 받았지만 장모 박선자 앞에서는 최대한 티를 내지 않았다. 
충격에 빠진 한태주는 얼마 후 어머니 전인숙의 집에 갔고, "내 와이프 강미리가 어머니의 친딸 강승연이 맞느냐? 강미리와 강승연이 같은 사람 맞느냐?"고 물었다. 전인숙은 아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전인숙은 "그 결혼을 선택한 건 너"라며 "그 아이는 몰랐으면 한다"고 했다. 한태주는 "(강미리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어떻게 두 사람 다 날 속일 수가 있냐?"며 괴로워했다.
한태주는 전인숙이 키운 아들이고, 강미리는 직접 낳은 친딸이다. 겉으로 보면 남매가 결혼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한태주가 받은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진실을 알게 된 한태주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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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젤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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