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지석이 '조선생존기'에 첫 등장했다. 서지석은 주연배우 강지환의 성폭행 구속으로 대체 투입 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강지환의 하차 여파로 '조선생존기'는 일찌감치 조기종영이 확정됐다. 서지석의 열연이 안타까운 이유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조선생존기'에서는 한정록(서지석 분)과 임꺽정(송원석 분)과 이혜진(경수진 분)이 대비마마의 수술을 무사히 마무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주연을 맡았던 강지환은 여성 스태프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당연히 '조선생존기'의 방영 역시 중단 됐다. 이후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강지환을 기소했다. 강지환은 마약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받았다.
서지석은 10화까지 출연한 강지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갑작스럽게 대타 투입됐다. 서지석은 지난 20일 첫 촬영에 투입 됐으며, 서지석이 연기를 펼친 장면은 촬영 일주일여만에 방영됐다.
'조선생존기' 제작진에 따르면 서지석은 주연 배우의 하차로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경수진, 송원석, 박세완 등을 다독이며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 무엇보다 캐릭터를 준비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지석은 첫 등장이었지만 활을 쏘는 액션, 송원석과 코믹한 케미, 경수진과 멜로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드라마 중간에 배우가 바뀌는 사상 초유의 사태임에도 몰입을 깨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다. 18년간 배우로 활약하며 쌓은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서지석의 대체 투입이 결정 됐음에도 이 드라마가 조기종영을 한다는 점이다. 20부작이 예정 됐던 '조선생존기'는 강지환의 하차 여파로 16부작으로 방영 될 예정이다. 이제 서지석이 출연할 분량은 5부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과연 서지석이 남은 5화 동안 완벽하게 강지환의 흔적을 지우고 자신의 드라마로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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