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라’ 등하원 도우미 삼인방의 한층 노련해진 돌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이하 ‘아이나라’)(연출 원승연)에서는 등하원 도우미 3인방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의 오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주에 이어 세 사람은 각각 박사과정 스터딩맘, 육아 휴직 대디, 공개 입양한 워킹맘 대신 아이들의 하원을 도왔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를 통해 한결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불러왔다.
김구라는 박사 과정의 스터딩맘을 대신해 6살, 3살 남매를 돌보면서 아이들의 사소한 행동까지도 놓치지 않고 칭찬해 주는가 하면,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거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코멘테이터들의 칭찬을 받았다.
또한, 김구라는 보호자가 없을 때면 낯을 가리는 둘째에게 끝까지 밝은 표정을 유지하면서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노력에 마음을 연 아이는 장난을 치고 볼 뽀뽀를 해주는 등 변화된 모습으로 김구라를 뿌듯하게 했다.
김민종은 육아 휴직을 하고 전업 육아 중인 아빠 대신 형제를 돌보면서 요술을 부리는 것처럼 아이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아이들과 분숫가를 찾은 김민종은 물총 놀이와 비눗방울 놀이를 했고, 집에 가서는 풍선 놀이를 함께 즐기면서 아이들과 교감했다. 김민종이 돌아간 후 첫째는 엄마에게 “즐거운 하루였어”라 말했고, 이를 영상으로 지켜본 김민종은 가슴 벅차 했다.
서장훈은 쇼호스트 엄마를 대신해 하원 후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7세 소녀의 관심사를 파악하면서 아이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서장훈은 아이가 원하는 매니큐어 놀이를 함께 했고,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영상 크리에이터 나하은과 영상통화를 시켜주면서 아이와의 거리를 좁혀 갔다.
이후 서장훈과 헤어지면서 아이는 여러 번 뒤를 돌아보며 아쉬워했고, 엄마에게 서장훈과 함께 한 매니큐어 놀이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해 서장훈을 흐뭇하게 했다.
방송 말미 4형제를 돌보게 된 김구라를 도와주기 위해 황치열이 등장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