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규종이 여자친구와의 럽스타그램을 공개한 것도 모자라 최근 일본과의 관계가 민감한 시기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것, 그리고 이에 대해 사과한 지 하루 만에 팬이 보낸 선물을 인증하기까지 그의 경솔한 태도에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김규종이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다. 김규종은 지난해 4월 비연예인 여성과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사실무근”이라고 했을 정도로 열애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여 뒤 김규종은 직접 자신의 SNS에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들을 올리며 직접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김규종은 사진들을 게재한 후 곧바로 삭제했지만 해당 게시물이 캡처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규종이 계정을 착각하고 실수로 자신의 공식 SNS에 사진을 게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물론 올해 33살의 김규종이 충분히 연애할 수 있지만 팬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부분. 김규종이 팬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고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사진은 물론이고 키스한 사진까지 올리는 등 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감과 상처를 줬다.
또한 김규종이 팬들뿐 아니라 대중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렸다는 것.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국내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여행을 하고 거기다 유카타를 입고 인증샷까지 찍어 대중의 분노를 자극했다.
김규종이 일본에 대한 국내 분위기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을 비롯해 여자친구와의 스킨십 사진을 공개해 대중과 팬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김규종은 논란이 불거진 지 3일 만인 지난 26일 “완두콩(팬덤 애칭) 많이 놀라게 해서, 속상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저는 지금 영화 촬영과 뮤지컬 그리고 연극 준비하며 지내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인사 드리려고 했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늦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미안하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하지만 여자친구와의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한 사과인지, 일본 여행을 간 것에 대한 사과인지 불분명한 사과에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김규종이 사과한 지 하루 만에 독립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 촬영 현장에 팬이 보낸 커피차 선물을 인증하는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이 계속해서 올라있을 정도로 비난이 계속되고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팬의 선물을 인증하는 태도에 팬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김규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