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유재석이 뭉친 새 예능 '놀면 뭐하니'가 야심찬 새 시작을 알렸다. 하하와 조세호는 물론 유희열, 정재형, 장윤주까지 '무한도전'과 인연이 깊은 사람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시 뭉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첫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하하와 유희열에게 릴레이 카메라를 전달했다.
유재석이 카메라를 주기 위해서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역시 하하였다. 유재석과 하하는 현재 '런닝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고, 과거 '무한도전'에서도 오랜 기간 함께 했다. 김태호 PD에게 카메라를 받아든 상황에서 유재석은 자연스럽게 하하에게 카메라를 넘겨줬고, 하하는 카메라를 받아들었다.
하하와 유재석은 방송을 넘어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은 우연히 아들 지호의 친구 승겸이를 만났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유재석은 "지호는 축구를 못한다"며 "초등학교에서 슛 연습을 시켜도 안된다"고 의외의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하하와 유재석이 찾은 사람은 유희열. 유희열과 하하와 유재석은 '무한도전' 가요제 당시 유희열이 만들고 멤버들이 함께 불렀던 노래 '그래, 우리 함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옛 추억을 나눴다.
하하는 아내 별과 함께한 이웃주민 양세찬, 양세형 형제의 집을 방문했다. 양세찬은 "명수형과 준하형을 찾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하하는 "너 지금 말해서는 안 될 이름을 말했다. 언젠가는 가겠지"라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자막에서는 "조만간 봅시다"라고 적혀 있었다.
'놀면뭐하니'의 시작이자 끝인 유재석은 다른 '무도' 멤버들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태호와 유재석의 만남에서 시작 된 '놀면 뭐하니'는 자연스럽게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김태호 PD 역시 지난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와 그분이 함께 할 때 선입견이 많을 텐데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무한도전'에 대한 부담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무한도전' 역시 방송이 시작되고 1년이 지날때까지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과연 '놀면뭐하니'가 '무한도전2'를 대신할 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