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R(왓쳐)’ 한석규와 안길강이 진실을 사이에 두고 드디어 맞붙었다.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왓쳐’) 측은 8회 방송을 앞둔 28일, 도치광(한석규 분)과 김재명(안길강 분)의 일촉즉발 대치 현장을 포착했다. 미스터리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치광과 김재명의 진실은 무엇일까. 도치광에게 총을 겨눈 김재명의 모습이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지난 27일 방송된 7회에서 비리수사팀은 선일 암매장 사건으로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에 한 걸음 다가갔다. 생태공원에서 발견된 시체는 실종된 범죄자들이었다. 한태주(김현주 분), 박시영(박지훈 분)처럼 엄지손가락이 잘린 시체들과 수사가 시작되면 골치 아파질 경찰이 있다는 박시영의 말은 범인이 경찰 내부에 있음을 가리키고 있었다. 심지어 과거 도치광, 김재명과 함께 최고의 수사팀으로 활약했던 장현구(이얼 분) 경위가 실종이 아닌 죽은 것으로 밝혀지며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혼란 속에 진실의 열쇠를 쥔 김재명이 가석방되면서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도치광과 김재명은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적대적 감정을 수면 위로 드러내지 않았다. 속내를 감춘 채 서로의 의중을 탐색하며 내밀한 대립각을 세웠던 기존의 만남과 달리, 비리수사팀에서 포착된 두 사람 사이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돈다. 공개된 사진 속 도치광의 머리에 총을 겨눈 김재명의 표정은 분노로 가득하다. 반면 도치광은 죽음도 두렵지 않은 듯 포커페이스로 김재명과 팽팽하게 맞선다.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도치광과 김재명의 대치는 금방이라도 일이 터질 것 같은 아슬아슬함으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도치광과 김재명의 대립이 진실의 도화선을 당기게 될지 주목되는 부분.
오늘(28일) 방송되는 8회에서는 박진우(주진모 분)에게 가석방을 요구하며 “내 인생을 찾겠다”고 말한 김재명의 진짜 목적이 드러난다. 한때 최고의 수사팀으로 불리며 활약한 두 사람이었지만, 15년 전 사건으로 도치광과 김재명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도치광은 김재명을 직접 체포한 후 감찰이 됐고, 김재명은 아내 살해 혐의로 15년을 복역했다. 진실을 두고 도치광과 김재명의 주장은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김재명의 부패를 의심했던 장현구 경위가 김재명을 마지막으로 만난 후 실종됐다고 주장하는 도치광과 누명을 썼다는 김재명.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을까. 생태공원에서 장현구의 시체가 발견된 만큼 15년 전 비극적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지도 관심사다. 도치광과 김재명의 만남이 불러올 파장은 앞으로의 전개에 결정적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왓쳐’ 제작진은 “15년 전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도치광과 김재명의 만남으로 진실이 또 한 겹 베일을 벗는다. 현재의 사건을 파헤칠수록 과거의 흩어진 조각들이 맞춰지고 있지만, 또 다른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터지기 시작했다. 예측을 넘어서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눈을 떼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OCN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 8회는 오늘(28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CN 'WATCHER'